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2조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6월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지 1년여 만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약 2.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중 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딥시크 쇼크와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까지 겹쳐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첫 4조 달러 기업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월 처음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기준으로 시총 3조75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조 달러에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장중 기준으로는 2022년 1월, 종가 기준으로는 2023년 6월에 각각 처음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