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I 수요 폭증에 주가도 급등
딥시크·트럼프 관세 변수 극복
애널리스트 90% "매수 의견"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경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세계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3조 원)를 돌파했다.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증시 랠리를 이끌어 왔다.

9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8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8% 오른 164.42달러로 시총 약 4조 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3조 7000억 달러), 애플(3조 1000억 달러) 등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 벽을 넘어선 것이다.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체에서 7.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AI 수요 폭증으로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지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위험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된 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은 내년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올해(3100억 달러)보다 40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선 엔비디아 제품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주가 랠리가 지속된) 지난 90일은 정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실적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대표는 “엔비디아는 종종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 왔고, 이번 실적 시즌도 주가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예상 이익 기준 33배 수준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중 약 90%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 추가 상승 여력도 6% 이상으로 전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875 "접어도 일반폰 두께" 삼성전자, '폴더블 1등' 지킬 필살기 꺼냈다 랭크뉴스 2025.07.10
53874 코스피, 장 초반 연고점 또 경신…3140대 랭크뉴스 2025.07.10
53873 [속보] '순직 해병' 특검, 국방부 대변인실·이종섭 자택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72 “이제는 김건희 차례” 강득구,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당연한 결정’ 랭크뉴스 2025.07.10
53871 새벽 3시에 ‘멍멍’… 화재 알려 가족 구한 반려견 ‘몽실이’ 랭크뉴스 2025.07.10
53870 [속보] 트럼프 "구리에 50% 관세…8월 1일부터 발효" 랭크뉴스 2025.07.10
53869 尹 재수감 서울구치소 3.7평 독방, 에어컨 없고 천장에 소형 선풍기 랭크뉴스 2025.07.10
53868 해병특검, 이종섭·국방부·안보실 압수수색…'VIP 격노설' 조준(종합) 랭크뉴스 2025.07.10
53867 “용산 거주하는 연예인·기업인 관심 커” 14조원 유엔사부지 개발 첫 분양,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갤러리 가보니 랭크뉴스 2025.07.10
53866 [속보]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복귀 랭크뉴스 2025.07.10
53865 [속보] ‘항명’ 무죄 박정훈 대령, 약 2년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 랭크뉴스 2025.07.10
53864 해병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압수수색… 국방부·국가안보실도 대상 랭크뉴스 2025.07.10
53863 [속보] 해병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압수수색… 국방부·안보실도 대상 랭크뉴스 2025.07.10
53862 [속보] 코스피, 상승 출발 연고점 또 경신…3140대 랭크뉴스 2025.07.10
53861 尹구속에 김건희·해병특검 탄력받나…공천개입·VIP격노 정점 랭크뉴스 2025.07.10
53860 노태문 사장 “두번 접는 스마트폰, 연내 출시”…트라이폴드폰 출사표 랭크뉴스 2025.07.10
53859 "옷도 못 입고 뛰쳐나왔다" 아파트 발칵…누출 화학물질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10
53858 [단독] 채 상병 특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집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0
53857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1만2천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5.07.10
53856 [단독] 네이버, 한성숙 대표 시절 무자격 벤처캐피털에 990억원 투자 결정 논란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