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도 윤상현 의원의 휴대전화를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중에 다른 장소를 발견해서, 밤에 추가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화가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물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정황은 이후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 공개로 드러났습니다.

이 통화에서 언급된 사람이 바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윤석열-명태균/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내가 하여튼 (윤)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특검은 윤 의원의 휴대전화를 공천개입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열쇠 가운데 하나로 봤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어제(8일) 윤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 하며 휴대전화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특검의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 사무실에서 윤 의원의 또 다른 거주지로 의심되는 성동구 소재 주택 주소를 발견하고 야간에 추가 압수수색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듯 수 차례 무위에 그쳤지만 특검의 휴대전화 확보 시도는 계속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이번 윤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 2022년 당시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이었던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이와 함께 김 여사의 최측근이자 '집사'로 지목된 김모 씨가 지난 4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검토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씨는 렌터카업체를 운영하며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는데, 특검은 이 의혹을 '집사 게이트'로 부르며 투자 유치 경위가 석연치 않은 점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814 현지 시설 짓고 금융 지원… HD현대·한화, 폴란드 잠수함 수주 경쟁 랭크뉴스 2025.07.10
53813 [단독] 김영선, 휴대폰·체어맨 숨겨놨었다…특검 재압수수색 이유 랭크뉴스 2025.07.10
53812 돌연 출국 뒤 사라진 '김건희 집사'‥여권 무효 랭크뉴스 2025.07.10
53811 "나라 망했다" 오열·욕설…尹 재구속에 지지자들 망연자실 해산 랭크뉴스 2025.07.10
53810 머그샷 촬영 후 독방 수용‥이 시각 서울구치소 랭크뉴스 2025.07.10
53809 “마음이 생사를 가른다? 췌장암 환자 4명 중 3명은…” [박광식의 닥터K] 랭크뉴스 2025.07.10
53808 김건희가 밀었다는 김상민…공천개입 의혹 밝힐 '키맨' 되나 랭크뉴스 2025.07.10
53807 '똘똘한 한채'는 비과세·지방2채는 과세…세금이 만든 서울 쏠림 랭크뉴스 2025.07.10
53806 국민연금에 재산 맡기면 생활비 지급?…"공공신탁제도 도입해야" 랭크뉴스 2025.07.10
53805 "밖에 도깨비가 있어요" 구출된 후에도 아이는 두려워했다 랭크뉴스 2025.07.10
53804 윤, 석방 4개월여 만에 재구속‥"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5.07.10
53803 금강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 숨져…입수 금지구역서 참변 랭크뉴스 2025.07.10
53802 “세 번째 결혼도 당연해진다” AI시대, 대세 된다는 이 직업 랭크뉴스 2025.07.10
53801 尹, 넉 달 만에 다시 에어컨 없는 '3평 독거실' 수감 랭크뉴스 2025.07.10
53800 “거북선에 새겨진 일장기?”…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 전량 폐기하라” 랭크뉴스 2025.07.10
53799 “밤에도 땀 범벅, 얼음물로 버텨”···열대야 속 짐 나르는 하역 노동자들 랭크뉴스 2025.07.10
53798 윤석열 전 대통령 넉 달만에 재구속…이 시각 서울구치소 랭크뉴스 2025.07.10
53797 [단독]‘최후 20분’에도 즉흥발언한 윤석열 “‘계엄 선포문 표지’ 폐기, 사후에 보고받아” 랭크뉴스 2025.07.10
53796 우주전략사령부 창설?…軍 조직법에 ‘우주작전’ 단어부터 넣자[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7.10
53795 시작부터 ‘내란수괴 겨냥’···조은석 특검의 ‘22일 속전속결’[윤석열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