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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까지 밀렸던 펄어비스 주가, 4만원 돌파하며 40% 상승
붉은사막, 게임스컴·차이나조이 등 글로벌 마케팅 박차
올해 매출 5400억원, 영업익 1100억원대로 흑자 전환 도전

그래픽=손민균

펄어비스가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게임 ‘붉은사막’을 앞세워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증권가에선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며 매출 5000억원대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40.17% 상승해 지난 8일 종가 기준 4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만 해도 주가가 2만6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3월부터 상승 흐름을 탔다. 이후 마케팅 강화와 게임쇼 참가 소식이 이어지며 이달 들어 4만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도 5만2000원을 제시했다.

주가 반등은 실적 회복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 올해는 신작 ‘붉은사막’의 효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반등이 기대되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올해 매출 5400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회사의 역대 최대 매출은 지난 2019년 기록한 538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153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3857억원의 매출과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연속 적자를 냈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누적 판매량을 최소 300만장에서 최대 530만장까지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판매량을 72만장, 내년은 227만장으로 예측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은 각각 561억원, 176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KB증권 역시 “붉은사막은 내년 실적 기여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이후 오랜 기간 차기작 부재로 부진한 흐름을 겪었지만, 붉은사막을 기점으로 다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기술 측면에선 자체 엔진 도입으로 해외 상용엔진 대비 높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퀄리티 구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붉은사막은 콘솔·PC 기반 싱글플레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기반으로 제작됐다. 고품질 그래픽과 영화형 연출, 역동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지난해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주얼’, ‘모스트 에픽’ 후보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는 SGF(서머 게임 페스트), 팍스이스트, 런던 쇼케이스 등 글로벌 행사에서 새로운 데모 버전을 공개해 해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IGN, 게임스팟 등은 “기술적으로 인상적인 대작”이라고 평가했다.

붉은사막은 현재 품질 검증(QA) 단계에 있으며, 콘솔 인증 절차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11월 출시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출시 시점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4분기 출시 목표인 만큼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출시일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마케팅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를 시작으로, 8월에는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9월에는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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