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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즉 '규제 샌드박스'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KBS와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어도 1년 안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에 도입돼야 하는 걸로 보고 있다"면서 "입법은 꽤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적용해 보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차 대표는 "올해 3/4분기 혁신금융서비스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관련 업무가 포괄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도 '규제 샌드박스'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먼저"라면서도 "당연히 그런 식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업체는 물론 금융 당국과 조율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8월 말까지 3분기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받으며, 최장 120일 안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원화(KRW)에 1:1로 고정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다른 코인과 달리 시세가 안정적이어서 가치 저장이나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을 발의했으며, 핀테크 업체와 시중 은행들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비해 독자 브랜드에 대한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연동되는 자산 가격과 벌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하고 너도나도 코인을 팔려고 나서는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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