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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

[주요 발언]

윤석열 법원 출석.."태도부터 불량" "지지자들 의식한 듯"

"지시를 받은 사람들 구속..지시한 사람은 활보"

"구심점 사라지면 시위대 약화될 것..국힘 의원들 이미 친윤 타이틀 거부"

"안철수 충심은 이해..방법은 미숙"

"혁신위는 이미 깨진 그릇..송언석 책임 회피용"

"한동훈 주변에선 출마 만류..책임 뒤집어 씌우려 할 것"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두 분도 들어오시기 전에 보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2시 16분이니까요. 이제 막 시작이 됐을 것 같은데요. 2시 15분부터 법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 의원님.

◎ 장경태 > 참 황당하기 짝이 없는데요. 영장실질심사가 2시 15분부터 시작하는데 집에서 7분 전에 출발하는 피의자가 제대로 된 자세인지 태도부터 너무 불손 불량하고요. 정말 법정에 들어서는 시각도 4분 정도 전이었는데 이 세상 어떤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저렇게 건성으로 받으러 가겠습니까?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태도부터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여러 증거 인멸 우려나 도주의 우려, 또 여러 가지 수사 방해 혐의나 또 강의구 전 부속실장을 비롯한 피의자 진술이 검찰의 진술과 변화하고 있는 점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충분히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수사를 방해할 목적도 분명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아마도 오늘 밤쯤 나올 구속영장은 분명히 발부되리라 확신합니다.

◎ 진행자 > 지금 화면에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한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김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 일단은 특검에 출두할 시간을 놓고도 왜 서로 줄다리기가 있었잖아요. 힘겨루기처럼 보이는 그런 것도 있었고. 법원에 출석할 때도 정상적으로 하자면 먼저 오는 게 예의겠죠. 도착해서 서둘러 들어갔는데 왜 저럴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저게 아마 지지자들을 의식해서 그런 거겠죠. 나올 때 계속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소리치는 사람들한테 나 기죽지 않았어, 나 그대로 아직까지 멀쩡해,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들기는 해요. 근데 글쎄 고분고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긴 한데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잖아요. 다른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여전히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으니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차차 얘기해 보도록 하죠.

◎ 진행자 > 취재진들이 오늘도 질문을 했는데 전혀 답을 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기자들이 묻는다기보다 국민들이 묻는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혀 답이 없거든요, 한 번도.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 윤석열 씨가 여러 가지 수사 과정에서 또 특검의 출석 과정에서, 오늘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마저도 전혀 반성하는 기미조차 없고요. 최소한 국민께 심려를 드려서 송구하다라는 말 한마디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엄 직후에 있었던 기자회견, 여러 온라인 화상 대국민 담화 등부터 전혀 하등의 태도가 바뀐 게 없고요. 계속 오만하고 반성의 기미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법원에서도 법정에서마저도 저런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할 것 같고요.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지지자들에게 강성 극우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안 좋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구속시키는 것이 오히려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본인이 출석했잖아요. 본인이 설득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헌법재판소에도 직접 본인이 다 나왔었잖아요. 사실 헌법재판소에는 안 나오니만 못했다라는 평가가 중론이거든요. 왜냐하면 본인이 거기서 범죄사실을 사실상 시인하는 그런 발언들을 함으로써 오히려 본인에게 더 마이너스가 된 측면이 있는데, 나와서 본인이 영장실질심사 하는 남세진 판사한테 설명을 하면 내가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저런 태도가 과거 대통령 하시는 동안에도 그랬었잖아요. 당에서도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의정 갈등도 이렇게 가면 안 되고 국민한테 사과도 해야 되고 여사와 관련해서도 이렇게 얘기를 할 때 굉장히 독불장군 식으로 무슨 소리냐, 선거 와중에서도 본인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면서 작년 4월 1일 만우절 날 의정갈등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그게 오히려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려서 저희가 총선에서 참패하는 그런 계기가 됐잖아요. 사람은 잘 안 변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오늘 특검이 제기한 영장청구서에 적힌 혐의를 보면 국무위원들 계엄 심의권을 방해했다라는 게 있고 사후 계엄선포문을 만든 뒤에 폐기를 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를 했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오늘 밤 늦게 아니면 내일 새벽 구속 여부가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 아까 장 의원님은 구속될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습니까?

◎ 장경태 > 혐의가 너무 명백하죠. 저도 법사위 현안 질의 과정에서 공수처장에게 여러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질의했던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텔레그램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갑자기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로 해서 삭제됐더라고요. 검색을 해보면 텔레그램에 최근에 접속함이라고 뜨는데 어느 순간 딱 검색해 봤더니 삭제돼서 이건 명백한 증거인멸의 우려다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고, 또 경호처 여러 간부들에게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했다, 지시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니 빠르게 구속하시고 증거 인멸을 중단시켜야 된다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여러 제보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계속 지속적으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았고요. 심지어 계엄 당시에도 위법·위헌적인 계엄을 실시하기 위해서 여러 국무위원들의 계엄심의권을 침해한다든지 또 계엄 당시에 국무위원들을 선택적으로 부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계엄 선포문 당시에도 계엄실무편람을 보면 최소한 4개 장관의 부서가 필요합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기재부 장관, 행안부 장관, 국방부 장관, 또 법무부 장관의 부서가 필요한데 그 부서 문서도 없는 거예요. 사후적으로 강의구 부속실장이 한덕수 전 총리에게 부서를 요청했다가 한덕수 전 총리가 이건 사후에 위법·위헌적인 계엄 절차를 본인이 스스로 보완한 공범이 될까봐 폐기했다 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무위원 심의권이라든지 사후적인 계엄선포문 부서한다든지 경찰의 영장집행하는 과정에서도 경찰에게 총을 보여줘라는 등의 비화폰 서버 기록까지도 전방위적으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심지어 강의구 전 부속실장도 검찰의 진술과 또 특검의 진술이 번복되거나 뒤바뀌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윤석열 측 변호인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매우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중한 수사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서라도 구속 사유는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장 의원님은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그리고 객관적인 증거도 없다라면서 혐의도 부인을 하고 있거든요. 구속 사유가 안 된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우리가 구속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범죄의 중대성, 그리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느냐, 이걸 중심으로 해서 하잖아요. 근데 특검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렇게 주장하고 범죄의 중대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근데 그거 외에도 몇 가지 사안에서 영장실질심사를 하고 있는 판사께서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이런 걸 것 같아요. 첫째, 공범들은 다 구속돼 있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지시를 받은 사람은 다 구속돼 있는데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은 활보를 하고 있다,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는 그런 측면.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구속 취소의 타당성 여부가 있잖아요. 지귀연 판사가 그동안은 날짜를 기준으로 산입해서 산정했었는데 갑자기 시간을 계산을 해서 이 시간이 오버가 됐다 해서 구속 취소를 한 것, 그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검찰이 법원에서는 이상하니까 고등법원에다 한번 물어보자라고 했는데 아예 안 했잖아요. 항소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게 뭔가 이상하다라는 그런 내용들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범죄의 중대성이라는 것은 개인 범죄가 아니잖아요. 개인이 무슨 횡령하고 뇌물을 받고 이런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국가 경호처라는 국가기관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국가기관 간의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범죄였잖아요. 이게 어마어마하게 중대한 범죄다라고 생각 할 것이고. 또 하나는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시위대가 계속 시위를 하면서 저런 시위가 재판 진행 과정에 있어서 다른 이른바 공범들이라든가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라든가 이런 걸로 작용할 수도 있다 라는 부분들,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할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는 기각이 될지, 저는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깐깐하게 보면 두 번 조사하고 바로 구속영장 청구하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는 보면 66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가 있는데 그게 5일 날 조사를 받고 6일 날 그게 바로 법원에 접수가 됐잖아요. 그 사이에 그렇게 쓸 수가 없거든요. 이건 미리 작성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혐의 사실을 추가해서 거기서 집어넣은 것 같다라고 하니까 이건 법률적인 것보다는 어찌보면 정치적인 그런 계산을 더 앞세운 것 아니냐라고 법원이 판단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속을 시킬지 안 시킬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구속시킬 가능성이 그래도 훨씬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장 의원님이 태도를 말씀하셨잖아요. 특검에서도 그 부분을 얘기를 했거든요. 수사 재판에 비협조적이다, 법 집행을 따르지 않을 우려가 있다, 이런 얘기를 집어넣었어요. 영장청구서에.

◎ 장경태 > 특검의 조사 과정에서도 사실 1차 소환 28일에 있었던 조사도 오전에 조사 받는 듯하다가 조사 거부를 한다든지 해당 조사는 경찰의 신분을 문제 삼는다든지, 근데 그것도 잘못된 팩트체크도 안 된 거였잖아요. 김성훈 경호차장을 체포했던 경찰이었는데 본인을 마치 체포했던 경찰이다라고 하면서 근거에도 없는 조사 거부를 했고요. 2차 소환도 사실 스스로 또 1일에 있었던 소환도 불응하고 5일, 6일에 어떤 이 세상의 피의자가 본인이 이 특검 출석 날짜를 스스로 지정해서, 셀프 지정해서 셀프 출석합니까? 그나마 특검이 5일 날 출석하셔라 했는데 또 10, 20분 늦을 수 있다. 이 세상 어떤 피의자가 검사의 조사에 응하면서 10, 20분 지각한다는 걸 미리 사전에 통보합니까. 지각 자체도 할 수 없는 거고요. 법원도 영장실질심사 받고 있는데 집에서 7분 전에 나오는, 저도 방송국에 7분 전에 도착을 합니다. 근데 말도 안 되는 저런 태도를 봤을 때, 그리고 아주 고압적이고 제대로 여러 검사의 심문에 제대로 성실하게 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특검이 무한정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검은 준비 기간 20일을 제외하고 90일 정도 시간이고요. 두 차례 연장할 수 있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전형적인 법 기술자로서 특검의 수사 기간을 최대한 시간을 끌기로 지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은 불가피한 확실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앞서서 말씀하실 때 법원 앞에 나와 있는 지지자들 얘기를 하셨잖아요. 특검이 영장청구서에 적은 내용을 봐도 서부지법 폭동 얘기를 하면서 지지자를 선동하는 그런 부분도 담고 있거든요.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구속이 된다 그러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보세요? 혹시 국민의힘 안에서는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개혁으로 간다, 이런 계기가 되기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떠세요.

◎ 김종혁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런 불평을 한다는 거 아니에요. 친윤이라고 하는 애들이 내가 전화를 걸어도 안 받는다, 이런 얘기를 했다잖아요. 재상의 개가 죽으면 상갓집이 벅적벅적 대고 재상이 죽으면 파리 날린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게 세상 염량세태잖아요.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정치판, 그런 것들도 일상화돼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구심점이 사라지면 동력이 급속히 약화될 거라고 봅니다. 시위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약에 구속 취소로 석방되지 않았으면 상황은 달라졌을 거예요. 나옴으로 인해서 역시 이게 잘못된 거였구나. 구속 자체가 잘못된 거였구나 이런 판단을 하게 했고 시위대에게 어떻게 보면 불에다 기름을 끼얹는 듯한 그런 상황을 만들어 냈는데 다시 들어가면 그리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다는 여인형 방첩사령관마저 더 이상 증인을 신청하지 않겠다. 내가 만약에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절대로 그대로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고 이런 내용들이 다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들어가게 되면 아마 지지 시위도 급속하게 힘이 빠질 것이고, 그리고 이미 국민의힘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내가 언제 친윤이었어, 이런 분들이 막 속출했잖아요. 나는 친윤이 아니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길거리에서 시위한 거였다 이렇게 얘기하고들 계시니까 그거는 그렇게 발을 빼고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고, 하지만 구속이 되고 당장에 발등의 불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나 소환도 시작될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리를 두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할 거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정말 염량세태죠.

◎ 진행자 >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몰려갔던 의원들도 있으시잖아요. 그분들은 요즘 지금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 김종혁 > 많이 보도가 되잖아요. 심지어는 윤상현, 나경원 이런 분들도 다 내가 무슨 친윤이냐, 이렇게 얘기들을 하신다는 게 이미 보도가 몇 차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리 이런 사태가 올 것이기 때문에 빨리 거리를 둬야 된다. 그리고 빨리 절연을 해야 된다라고 이미 비상계엄이 내려졌을 때 그런 얘기를 했던 거 아닙니까? 근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냈잖아요. 지도부를 다 쫓아내고 그다음에 길거리로 나갔는데 거기에 대한 후과, 후폭풍이 몰려오고 있는 건데 저걸 도대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정말 아마 본인들은 앞이 캄캄할 겁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장 의원님은.

◎ 장경태 > 저의 입장에서는 저러려니 하고 있긴 한데요. 안철수 전 혁신위원장이 쌍권의 책임론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위법·위헌적인 비상게엄 그리고 대통령이 탄핵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렇게 친윤이 주류로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고요. 국민의힘에서 지금 책임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어느 누구 하나 잘못했다. 죄송하다. 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라는 분이 없고 오히려 뜬금없이 그때 체포돼서 구금될 뻔한 소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한동훈 대표만 사퇴하고 그 한동훈 지도부만 사퇴하고 도대체 왜 한동훈 지도부가 왜 책임을 져야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국민을 위해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본인이 또 주도해서 가결시킨 것도 아니고 개별 의원들이 헌법이 정한 양심에 따라서 소신 투표를 한 분들이 몇 분 계신 건데 그걸 가지고 지도부가 왜 뜬금없이 총사퇴했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그 후에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무리하게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고 시도했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분이 만약에 여러 탄핵 과정이나 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지고 소위 친윤계의 수장으로서 정치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만에 하나 자진 탈당이라도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출당 조치도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 비대위가. 결국 자진 탈당이라도 해서 소위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 드린 건데 두 분도 뭔가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드린다는 의미에서는 스스로 자진 탈당할 수도 있는 것 같거든요. 전혀 그럴 의지와 의사가 없는 걸로 보여서 국힘의 자중지란이 국민들 보시기에는 안타깝고 보수 지지층으로서도 참 불행한 일 같습니다.

◎ 진행자 > 안철수 의원 얘기하고 국민의힘 얘기를 조금 뒤에 할까 했었는데 두 분 다 지금, 제가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국민의힘이 달라지냐라고 여쭤봤더니 지금 거기까지 갔습니다. 안철수 의원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네요. 이 얘기를 그럼 먼저 해보겠습니다. 외부 상황이 녹록지가 않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집안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이렇게 언론들이 다 쓰고 있더라고요.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이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인적 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렇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당대표가 돼서 직접 개혁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먼저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안철수/국민의힘 의원(그제) >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 내겠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권영세 권성동 의원이 개혁인양 포장에서 자리 욕심을 낸 안철수 의원이 혁신 대상이다 이렇게 SNS를 통해서 공격을 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를 두고 고심하는 사이에 그 자리를 선점하려 한 거다, 이런 공격이에요.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저는 안철수 의원의 충심이나 진정성 이걸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걸 관철하는 방법은 너무나 나이브하다고 그러나요. 너무 안이하게 한 것 같아요. 다들 그랬잖아요. 비대위원장 맡을 때 아니 비대위원장 맡아서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친윤지도부한테 전권이라도 받아야 되는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권을 주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답을 안 하면서 계속 회피했잖아요. 근데 거기다 대고 코마 상태니까 내가 메스를 들 것이고 고름과 종기를 짜내겠다, 제가 여기서도 그 얘기하는 것 같은데 메스가 있어야지 수술을 할 수 있을 거 아닙니까? 메스라는 게 전권인데 전권을 안 주겠다는데 어떻게 수술을 합니까. 그리고 그런 현실의 벽에 딱 메스를 안 주네. 심지어는 혁신위원들도 내 마음대로 임명을 못하네라고 하니까 갑자기 뛰쳐나와서 20분 만에 나는 그러면 메스가 아니라 칼을 들겠다. 메스는 수술 도구고 칼은 목을 치는 거 도구 아닙니까? 칼로 내가 가만 안 두겠어라고 얘기하는데 칼을 주겠습니까? 메스도 안 주는 게 친윤들인데 칼을 주겠습니까? 본인이 나는 출마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그랬는데 또 어느 쪽에서는 내가 되겠다고 그러는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그 충심은 이해가 돼요.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말이야. 근데 그것을 관철하는 방법이 너무 왔다갔다하고 우왕좌왕하기 때문에 저렇게 하면 더 혼란스럽죠. 그런 면에서 또 안타까워요.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장 의원님.

◎ 장경태 > 일단 안철수 의원께서 조금 나이브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혁신위원장을 수락하는 과정도 갸우뚱했거든요. 왜냐하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요구했던 5대 혁신안도 사실 크게 혁신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식안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식안조차도 수용하지 못했던 송언석 원내대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도 소위 당대표 대행인 비대위원장의 혁신안도 수용을 못하는데 사실상 권한이 없는 거나 다름없죠. 없는 거나 다름없는 혁신위원장이 무슨 혁신을 할 수 있겠습니까. 혁신위원장이 아닌 그냥 안방위원장같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는 저는 혁신위원장 수용한 것도 좀 갸우뚱했거든요. 저렇게 정무적 감각이 없으신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본인이 혁신위원장으로서 임명도 혁신위원도 못하고 심지어 여러 가지 탄핵 국면에서 탄핵이 완성돼서 내란 국면으로 특검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은 100km/h로 차가 씽씽 달리고 있는데 국민의 힘 지금 20km/h도 안 되고 있거든요. 최소한 속도를 내려면 제대로 된 주행과 기어를 넣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고 최소한 책임져야 될 분들을 책임지고 예를 들면 쌍권에 대한 인적쇄신, 자진 탈당이라도 유도한다든지 그 정도 발언을 하시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혁신위원장의 권한도 없고 이렇다 할 메시지도 부족했고 결국 당대표를 나오시는 과정도 물론 실권이 있어야지만 당을 개혁할 수 있다라는 의지는 충분하게 좋아 보입니다만 지금 제가 보기에는 소위 비주류들 아니겠습니까? 비주류들이 주류에 맞서서 싸우기 위한 스스로 양보와 타협 또 힘을 모으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시는 게 낫지 않나. 지금 주류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비주류 후보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럴 때라도 비주류들끼리 힘을 모아야 되거든요. 연대하고 서로 배려도 하고 양보도 하고 서로 잘났다고 다 나오면 각자도생하다 보면 계속 평생 비주류만 하는 거죠.

◎ 진행자 > 제대로 안 될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이요. 조속히 혁신위원장 모시겠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기자들이 사실 누가 할 수가 있겠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발표가 됐어요.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입니다. 다릅니까?

◎ 김종혁 > 개인적으로 윤희숙 의원도 잘 아는데 굉장히 똑똑하고 개혁 의지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한 번 깨진 그릇이잖아요. 그 깨진 그릇을 다시 붙여서 쓰겠다는 건데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고요. 송언석 현재 비대위원장 겸임하고 있는데 이런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우리 혁신하고 있어라는 걸 보여줘야 되니까 자꾸만 혁신위원장을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원래대로는요. 비대위 자체가 그걸 하면 돼요, 그냥. 비대위 안으로 혁신을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은 거지. 그러니까 본인을 임명해 준 친윤들에게 감히 들이댈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임명하는데 그 사람도 어느 경계선을 넘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거는. 원내대표가 그걸 못 막아 이런 소리 싫은 것 같아요. 그게 하나고 또 하나는 이분은요.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서 이거를 넘겨야 돼. 지금 당대표한테. 왜, 계속 특검 들어오고 뭐 들어오고 골치 아픈 일들이 산적해 있잖아요. 그럼 대개의 경우는 본인들이 정치인이라는 게 자기가 전권 가졌으면 그걸 어떻게든 연장하려고 해요. 내가 이 동안에 뭘 해 보여야지. 근데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꾸만 넘기려고 그러는 거야. 왜, 내가 그거 계속 갖고 있으면 날아오는 청구서를 내가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어. 당대표 누가 서서 그 사람이 다 책임지고 해야 되는데 만약에 한동훈이나 김문수가 되면 그것도 싫거든요. 한동훈은 두렵고 그 다음에 김문수는 싫어. 그러니까 아닌 사람은 우리 친윤 쪽에서 누가 될 수 있을까, 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그러니까 내놓은 안이 오늘 나온 게 집단지도체제하자. 무더기로 같이 책임지자 .우리 공동정범으로 같이 책임지자라는 그런 의식이잖아요, 결국은. 민주당이 대통령 새로 출범하고 저렇게 강력하게 밀어붙이는데 여기서 집단지도체제로 무슨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원래대로 하자면 전당대회를 연기를 해야 돼요. 지금 현재 전당대회 8월 염천에 8월 말에 해서 별로 흥행도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다음에 당 개혁안이 어떻게 될지 사람들이 관심도 별로 없는데 거기서 뽑아놓은 다음에 뭐가 되겠습니까? 원래대로 하자면 여기서 우리가 개혁안을 다 만들어낸 다음에 그다음에 정리하고 거기서 이렇게 가겠습니다, 이 기준 하에서 새로 대표를 뽑겠습니다라고 해서 대표를 뽑은 다음에 가야 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현재 송언석 원내대표는 빨리 대표를 뽑아서 넘겨야 된다. 그래서 내 책임을 면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했는데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까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지명이 된 거잖아요. 그러면 전당대회를 하는 쪽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건데 그럼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고 근데 관심은 김문수 전 후보가 나오느냐 한동훈 전 대표도 뛰어드느냐 이런 거잖아요. 구도가 어떻다고 보세요?

◎ 김종혁 > 김문수 전 장관님 나오실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본인도 나오실 것 같고. 그 다음에 장동혁 의원도 나오려고 상당히 주변에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얘기들을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전언으로는 나올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경원 의원은 나올지 안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나경원 의원은 원래는 나오는 걸로, 안철수 의원이 나오면 나경원 의원도 나온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번에 국회에서 로텐더홀 앞에서 했던 농성이 오히려 본인한테는 상당히 마이너스가 된 이미지에 상당히 타격을 입은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러면 제일 궁금한 건 다들 한동훈 나올 거야 안 나올 거야 그거잖아요. 사실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주변에서는 나가지 말자 그런 얘기들을 더 많이 해요. 나가면 선거에서 진 선거 패배가 김문수 후보 때문에 진 게 아니고 한동훈 당신 때문에 진 거야라는 식으로 또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생떼 같은 주장을 하면서 공격을 할 것이고 배반자야 뭐야 하면서 밀어부치려고 할 거예요. 친윤들이 누군가 희생양을 삼으려고 할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아끼는 사람들은 너무 소모가 많다. 가지마라. 뭐하려고 가서 그걸 해주냐 이런 생각을 해요. 사실은 내년에 지방선거 앞두고 우리 다 죽게 생겼으니 제발 와서 당신 방패막이도 해주고 당신 논리가 좋으니까 좀 싸워봐라. 민주당하고 제대로 싸울 사람 당신밖에 없지 않냐 와달라 와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불러서 우리의 선거 패배나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몽땅 당신한테 뒤집어씌워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어떤 죄의식 죄책감 이런 걸 다 당신한테 투여해서 덮어씌우겠다라는 그게 더 강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주변에 아끼는 사람들은 나가지 마세요. 뭐 하려고 나갑니까? 이러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장 의원님 보시기에 윤희숙 혁신위원장,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 일단 윤희숙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서초갑에서 국회의원 하시다가 중도에 사퇴하신 분이잖아요. 임기도 본인이 다 못 채우셨는데 아버지 농지법 위반 의혹이나 이런 거 잘 해결되셨길 바라고요. 황우여 선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번 대선 경선 때도 또 선관위원장을 하셨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으실까. 황우여 의원님 쉬시게 놔둬도 됐을 텐데 굳이 불러다 고생을 시키는 것 자체가 참 야속해 보이기도 하고요. 국민의힘이 건강한 제1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시길 바라는데 너무 점입가경이라서 안타까운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상적 정당이라면 예를 들면 당연히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고민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당대표는 누가하고 누군가는 서울시장, 누군가는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이런 식으로 배치를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제가 굳이 경쟁 당의 조언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서 예를 들면 김문수 대선후보로 치렀으니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혹은 당대표가 되시더라도 예를 들면 안철수 경기도지사, 한동훈 서울시장 이런 식으로 배치하는 게 원래 정상적 정당의 구조거든요. 근데 전혀 양보하고 연대하고 이럴 생각이 없이 야당이 됐는데도 지금도 아직도 여당인 줄 알고 있어요. 야당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헐뜯고 서로 발목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 이해가 가지는 않는데 계속 저렇게 싸워주시면 저희야 감사하죠.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저분들이 정치 지도자라면 그래도 해당 정당의 당원들을 위해서 지지자들을 위해서 통 큰 결단 좀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그런 모습이 전혀 안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국 고안해 낸다는 게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서 1등이 대표가 되고 2등부터 5등까지 최고위원 되는 집단지도체제 하자는 건 다 불러 모아서 유명한 사람들 다 불러 모아서 어떤 사람도 제대로 된 결정을 하지 못하게 혹은 주류인 친윤이 계속 다수를 점하는 지도체제를 만들어서 계속 본인들이 영위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국회의원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107명 108명 정도 의원 중에서 90여 명이 이제 지역구인데요. 그중에 60여 명 정도가 다 영남 쪽이고 안정적 지역구라서 사실 당내에서의 경선 당내에서 헤게머니만 주류에 있으면 따뜻한 온실에 있으면 다 3년 뒤에 총선도 당연히 자기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정말 유능하고 나름 인재들도 국민의힘에도 좋은 합리적 분들 많은데 그런 분들 다 수도권에 험지에 몰아넣어놓고 본인들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 무슨 혁신이 되겠습니까? 그런 분들부터 사실 교체를 해야죠. 제가 보기에는 영남 의원님들 전원이 대통령 탄핵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님들은 전원 불출마 선언하셔야 돼요. 최소 3선 이상은. 근데 전혀 3선 이상 책임감 느끼신 분들이 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 3선 4선 5선 하고 싶어 하니까 혁신이 제대로 될 리도 만무하고요. 전당대회도 흥행할 리 만무하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개혁이나 혁신을 하기 어렵다라고 장경태 의원님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외부 내부 상황이 다 녹록지 않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특검 수사가 3대 특검이 돌아가고 있는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어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잖아요. 특검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보(어제) > 특검은 그동안 공천 거래, 부당한 선거 개입과 관련한 많은 의혹이 장기간 제기되어 온 만큼 신속하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오늘(8일)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실체를 규명해 나갈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윤상현 의원이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에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을 언급하는 이 녹취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전형적인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어제 논평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종혁 > 전형적이라는 게 뭘까요. 이건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왜냐하면 국민들이 다 그 녹취록을 들었잖아요. 명태균이 1차 공개했던 그 내용, 그다음에 대통령이 나는 잘 모른다. 나는 정진석이 그때 공관위원장인 줄 알았다라고 얘기했는데 명태균이 공개한 바로 뒤에 보니까 대통령이 내가 상현이한테 전화할 테니까 이러면서 그 얘기가 나오잖아요. 나중에 공개가 됐지만. 대통령이 대놓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거예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공개되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비상계엄을 촉발시키는 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저건 저렇게 대응하면 안 되고요. 제가 보기에는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것은 분명히 밝혀져야 된다. 그건 우리도 협조하겠다 이렇게 나오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그때 당시에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였을 때 명태균 사태가 터지니까 바로 우리 명태균 TF를 만들어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잘라야 된다. 더 이상 브로커 정치가 횡행하게 하면 안 된다 이랬거든요. 그런 게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명태균 씨와 관계된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당내에. 그걸 몰랐던 거죠. 그분들이 당사자들 입장에서 왜 찜찜할 거 아닙니까? 나도 명태균 아는데 나도 통화했었는데 도움받았었는데 이렇게 되면 당대표라는 사람이 와갖고 말이야. 저렇게 TF를 만드네 하면 그거에 대해서 얼마나 긁히겠어요. 찍히고. 그런 것들이 아마 일치단결을 해서 한동훈을 몰아내는데 힘을 합치게 된 배경이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저건 피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진행되겠죠.

◎ 장경태 > 국민의힘이 정말 정신을 못 차렸구나라고 보는데요.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도 제가 오십보백보 양보해서 이해를 하려고 하더라도 명태균 씨와 관련된 선을 긋지 못하는 것도 참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채해병 청문회 과정에서도 소위 임성근 사단장, 해병대 투스타가 뭐라고 저렇게까지 정권의 명운을 걸고 보호하려고 하는지 그것도 정말 이해가 안 갔거든요. 윤석열 씨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상현이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잘 안 되네, 말들이 많네, 윤석열 씨의 녹취 아니었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저렇게 거짓말한다든지 윤상현 압수수색 당연히 공관위원장이었으니까 전 국민들께서 김영선 의원의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윤석열 등의 녹취를 이미 듣고 보았고 다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사를 하고 있는 건데 이걸 가지고 입장이 나온다면 그나마 고민을 했을 텐데 고민 끝에 나온 입장이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렸구나. 지금 윤상현 의원 보호할 때입니까? 5선 의원인데 공관위원장도 제대로 못해서 명태균 씨한테 휘둘린 공관위원장이 5선 국회의원이 오히려 자진 탈당이라도 해서, 예전에 그래도 국민의힘은 명예를 아는 보수정당이었거든요. 당에 누가 된다거나 지지자들과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이 있으면 제가 자진 탈당해서 그래서 의혹을 해소하면 그리고 복당하겠습니다, 이런 말이라도 최소한 했었습니다. 그나마 21대 국회만 해도 그랬거든요. 여러 제가 이름을 실명을 호명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여러 의혹이 있거나 의혹이 불거졌을 때 문제가 됐을 때 많은 의원들이 탈당해서 무혐의 처분이나 혹은 무죄 처분을 받고 나서 복당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씨가 국민의힘 가고 나서는 정말 안면몰수에 염치도 없는 정당이 됐어요. 윤상현 압수수색이 어떻게 정치 보복입니까? 오히려 차라리 윤상현 의원이 탈당해서 당 지도부 송언석 원내대표가 저런 대답을 하지 않도록 내가 자진 탈당해서 혐의를 본인이 결백을 증명하고 돌아오겠다 이 정도 입장이 나와야지 정치 보복 입장이 나오고 있는 게 참 한심하고요. 잘들 하고 계십니다.

◎ 진행자 >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런 의견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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