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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일명 '집사'로 불리던 김모 씨가 지난 4월 출국한 뒤 입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김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의 최측근인 김 모 씨가 지난 2023년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구 비마이카)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계열사 등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을 투자받은 의혹을 말합니다.

당시 이 업체는 누적 손실이 346억 원이나 되는 부실 상태였습니다.

민중기 특검팀 문홍주 특검보는 지난달부터 관련 의혹을 내사해 왔고 어제 오후 수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김 씨가 지난 4월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사무실과 거주지를 옮긴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외 도피,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본다. 여권을 무효화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회사와 관련자의 휴대전화 교체, 관련 자료 삭제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만일 증거 인멸이 있을 경우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이 해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법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문 특검보는 해당 의혹이 특검법에 따른 수사대상이 맞다고 강조한 뒤 "임의제출 등 강제수사가 아닌 방식으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과 유사한 '코바나 컨텐츠 협찬' 의혹도 수사에 착수해 실체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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