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중앙지법 앞 구속반대 집회
“영장 기각하라” “윤 어게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으로 또다시 ‘윤석열 영장 기각’이 적힌 손팻말을 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일부 지지자는 욕설을 하다가 경찰 제지를 받는 등 격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만 명이 모여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까지 번졌던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첫 영장실질심사 때에 견줘 그 세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9일 윤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주변으로 신자유연대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2천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집회 현장에는 회색 플라스틱 의자 수백개가 도로 3차로에 빼곡히 놓여 있었지만, 오후 12시50분 현재 300여명 정도만 자리를 지켰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하세요”, “독재자 이재명은 재판을 받아라”, “이재명·조국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과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부 지지자는 “윤 어게인”이라고 적은 흰 티셔츠를 입거나,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은 붉은 머리띠를 모자 위에 둘렀다. 일부 지지자들이 북을 치며 “윤석열”을 외치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이 “대통령”을 연호했다. “우리가”를 선창하면, “지킨다”는 구호가 이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참여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지지들의 격한 행동은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단체를 상대로 욕설하며 승강이를 벌이다가 “음향 기기를 활용해서 욕설을 하지 말라”는 경찰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왜 우리한테만 그러느냐”는 반발이 뒤따랐다. 한 중년 지지자는 경찰을 붙잡고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거야. 이 피눈물들이 안 보인단 말이냐”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장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5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겠다며, 법원 주변에 경찰 기동대 45개 부대(약 2700여명)와 안전울타리 등 차단장비 350여점을 배치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94 잠든 사이에도 저혈당 막는다…환자 몸에서 조절 호르몬 자동 주입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93 "옷도 못 입고 대피"…긴박했던 아파트 화학물질 누출 현장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92 尹, 재구속 기로에서 직접 등판…'PPT 178장' 내란 특검과 벼랑 끝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91 김건희 특검 “‘김건희 집사’ 4월 출국...여권 무효화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90 ‘3개월’ 여당 검찰개혁 속도전… “신속 입법” “입법 폭주” 공방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9 서부 전역에 폭염특보…오늘도 38도 안팎 폭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8 '채상병 외압' 뒷선 가려진 김태효 전면에…특검 핵심 피의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7 尹 구속영장심사 1시간 휴정…저녁식사 후 오후 8시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6 삼성 자회사 하만, 對이란 제재 위반… 미 재무부와 20억원에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5 포스코, 中 제철소 현지 청산그룹에 매각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4 [속보]‘김건희 집사’ 4월 해외도피 확인···김건희 특검팀, ‘여권 무효화 조치’ 등 본격 수사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3 ‘관세 폭탄’ 다음은 ‘안보 청구서’… 트럼프, 韓·獨·나토 등 동맹에 압박 2막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2 윤 전 대통령 구속 기로…특검 수사 향방은?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1 [단독] 원화 스테이블 코인, ‘규제 샌드박스’로 도입 속도낸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80 이진숙, “임기 내년 8월까지” 사퇴 없다…국무회의 배제 “아쉽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9 집이 통째 뜯겨 급류에…강수위 40㎝→6m, 하늘 뚫린 미국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8 김건희, 60평 아크로비스타 놔두고…“좁아서 퇴원 뒤 코바나 사무실 생활”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7 걷다가, 일하다가 ‘픽픽’…벌써 8명 숨졌다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6 [단독] “군 데이터 방산업체 공유 확대”… 정찰·통신·항적 자료 우선 거론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5 [단독]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규제 샌드박스’ 신청 방침 new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