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 해외 출국…"여권 무효화 조치 검토"
"압수수색 영장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가 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47)씨가 연루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입건 전 조사(내사) 과정에서 김씨가 해외로 출국하고 가족 거주지를 옮기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포착됐다.

김 여사 특검팀 공보를 맡은 문홍주 특검보는 9일 브리핑에서 "특검 준비 기간 중 (김씨가) 각종 형사 사건에 연루돼 있고 오너리스크가 있는 대기업, 금융회사들로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거액을 투자 명목으로 받은 것에 대해 내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주피의자인 김씨가 이 사건 관련 언론 취재가 이뤄지던 올해 4월 해외로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있는 사실, 사무실과 가족들이 주소지를 이전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도피와 증거 인멸 정황이 있다고 판단,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도 덧붙였다.

특검팀은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벤처기업 IMS 모빌리티(옛 이름 비마이카)가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을 투자받은 경위가 석연치 않은 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2013년 렌터카 회사로 설립된 비마이카는 2022년 6월 IMS로 이름을 바꿨다. 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윤석열 정부에서 대기업 투자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특검은 이 투자에 대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문 특검보는 "이 사건 관련자 관련 회사들의 핸드폰 교체, 관련자 관련 자료 삭제 등 증거인멸 행위가 우려된다"며 "
김씨에 대해선 여권 무효화 등 조치
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강제수사 필요성도 있다고 보고 7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은 이튿날 이 사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문 특검보는 "임의제출 등 다른 방식으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면서도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680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실질심사 종료‥尹 최후진술 20분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9 尹 구속 심사 약 6시간40여분 만에 종료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8 윤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서 대기…밤 늦게 결론날 듯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7 "이재명 대통령 재판 중단은 위헌" 헌법소원 4건 모두 각하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6 두께 1㎝ 벽 깼다…갤럭시 ‘Z 폴드7’ 15일부터 사전판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5 [단독] 尹, 구속심문서 "경호처에 총 보여줘라 지시 안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4 윤석열 측, 특검 구속영장 청구에 "尹 아무 힘도 없어… 기각돼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3 [단독] 5급 승진자 전용 ‘공무원 하숙촌’…혈세 수십 억 증발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2 [단독]강선우 의원실엔 무슨 일이? 5년간 46번 보좌진 교체···20대 의원실 평균의 3배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1 윤석열 측 “대통령직 물러나 아무런 힘도 없어” 영장 기각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70 [단독] "경호처에 총기 지시한 게 맞나" 재판부 질문에 尹 답변은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9 금강 상류 물놀이 20대 4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8 尹 구속심사 6시간40분 만에 종료… 서울구치소 이동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7 [단독] ‘공천개입 핵심 물증’ 윤상현 휴대전화 미제출…야간 추가 압수수색도 실패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6 ‘금강 상류 물놀이 실종’ 20대 4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5 강선우 후보자 ‘보좌관 갑질’ 의혹…“집 변기 문제 생기자, 살펴보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4 ‘이중 뚜껑’ 덮여 펄펄 끓는 한반도…7말8초 ‘더 큰 폭염’ 온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3 어르신 지갑 노리는 ‘떴다방’에 지자체들 골머리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2 [속보] 금강 물놀이 20대 4명 실종…4명 모두 심정지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9
53661 윤석열 변호인단 “특검 추가 혐의 대부분 내란 관련…재구속 제한돼야” new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