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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기성용이 4일 경북 포항시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입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9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B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2022년 3월 첫 변론이 열렸으나 기성용이 A씨 등을 고소한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 진행을 미룬 뒤 지난해 1월 변론을 재개했다.

초등학교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형사 고소한 기성용이 지난 2021년 3월 3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B씨는 지난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C선수는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는 입장을 낸 뒤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2023년 8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기성용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기성용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 이외에도 5억원의 손배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기성용은 최근 10년간 몸담았던 FC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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