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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이 통상 마리당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대형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잡히는 ‘뜻밖의 풍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영덕군과 강구수협에 따르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영덕과 포항에 인접한 동해안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1300여 마리가 어획됐다. 참다랑어 중 일부는 1.5m에 달하고 무게도 150kg이 넘는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영덕 앞바다에서 무게 130~160㎏짜리 대형 참다랑어 70마리가 잡혔다.

그러나, 이번에 잡힌 참다랑어는 팔 수도 먹을 수도 없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

한국이 가입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가 정한 참다랑어 어종 총허용어획량(TAC) 쿼터를 이미 초과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전량 폐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해수온도 변화 등으로 최근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쿼터는 줄고 있다.

울진·영덕·포항 등 동해안 참치 어획량은 2020년 3372t에서 2024년 16만3921t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북도의 2025년 참다랑어 쿼터는 11만t으로 지난해(16만3922t)보다 줄었다. 영덕군 쿼터는 3만5780t이다.

8일 기준 영덕군의 참다랑어 총어획량은 9만9192t으로 많은 양이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 영덕군 제공

이에 따라 어민들은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참다랑어 폐기 과정에서 해양오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어민들은 정부에 참다랑어 어획 쿼터 확대, 손실보상 및 위판허용, 정부 차원의 전량 수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어민 A씨는 “참다랑어가 이렇게 많이 잡혔는데 위판도 못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니 허탈하다”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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