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장엔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윤희숙 정책총괄본부 공약개발단장.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9일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선임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후임 위원장 의결을 마쳤다. 다음 달 예정된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장과 선관위원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원장은) 처음부터 혁신위원장 유력 후보 중 한 분이었다"며 "중도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으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전문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타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함께 혁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송경택 서울시의원의 후임으로는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이 선임됐다. 혁신위를 구성할 7인 중 6인 인선이 마무리됐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당분간 여의도연구원장과 혁신위원장을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