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공항에서 신발을 벗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시대가 막을 내린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보안청(TSA)의 신발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놈 장관은 “이 정책은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15일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신발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추가 검색이 필요한 일부 승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행객에게 정책을 바로 적용할 예정이다.

놈 장관은 “신발을 벗지 않는 정책으로 미국인과 여행객들이 매우 기뻐할 것”이라며 “더 이상 신발을 벗을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TSA 신발 검사는 2006년부터 시행했다. 2001년 12월 22일 리처드 레이드라는 영국인이 프랑스 파리발 미국 마이애미행 아메리칸항공기에서 신발 폭탄 테러를 시도한 사건이 계기였다.

레이드는 약 10온스(약 283g) 폭발물이 든 신발에 불을 붙이려다 실패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그를 제압했고, 비행기는 보스턴 로건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현재 레이드는 테러 혐의 유죄를 선고받고 콜로라도주 슈퍼맥스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복역 중이다.

이후 19년간 TSA는 신발 검사 규정을 완화했다가 다시 강화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아메리칸항공 니콜라스 칼리오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안 결정은 상식적인 정책 변화”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73 [속보] 러 "근시일내 김정은 방러 또는 푸틴 방북 계획 없어"<러 매체>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2 인천 대단지 아파트 수영장에 ‘락스’ 누출…18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1 전방위 특검 수사에 당황한 국힘, 긴급의총 열고 “조은석 특검에 경고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70 반포·압구정 떨어지고…목동·노원 재건축은 오르고[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9 "답장 안 보셔서‥" 임은정 공개 직격한 안미현, 왜?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8 특검, PPT 178쪽 준비 구속 필요 설명… 윤측 “혐의 성립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7 지구 14바퀴 돈 비행에도 ‘성의없다’는 트럼프…아시아 동맹국들 ‘좌절’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6 특검, PPT 178쪽 준비 구속 필요 설명… 윤측“혐의 성립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5 국민의힘 "정치 보복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 특검 칼 휘둘러 야당 탄압"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4 한국인 89% “가장 중요한 동맹국은 미국”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3 2000명 온다더니 300명…“윤석열 어게인” 북 치며 욕설집회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2 이재명 압박한 깐깐한 면접관...'권사인 볼트' 권혁기의 과거 [이재명의 사람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1 '박정훈 표적 수사 의혹' 국방부 검찰단장 직무 정지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60 옥죄어오는 특검 수사에 긴급의총 연 국민의힘 “조은석 특검에 경고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9 이재용은 선밸리로, 최태원은 구글 캠프로…총수들의 뜨거운 여름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8 경고 다음날 SNS 반박글 '결정타'…이 대통령, 이진숙 국무회의 참석 제외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7 ‘김건희 집사’ 4월 도피성 출국...특검, 여권 무효화·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6 "요즘 '아아' 없으면 못 사는데"…카페·편의점 식용얼음 일부서 '세균 초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5 “지구 최대 화성 운석, 뉴욕 경매에 출품”…예상 낙찰가는 55억원 new 랭크뉴스 2025.07.09
53554 노동장관 후보자 "주 4.5일제 임금감소 없이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