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과 미국 간 막바지 통상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미국에 방위비를 너무 적게 내고 있다며 자국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관세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칭하면서 자국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지만, 자신의 군사 비용은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가 주한 미군 방위비를 올리려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집권 1기 때도 방위비 인상을 시도했지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은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에 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한국을 재건하고, 그곳에 머물렀지만, 그들은 군사 비용으로 아주 적은 금액만 지불합니다. (예전에)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게 했었지만 바이든이 들어와 그걸 취소했어요."]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잘못된 수치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2019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한국에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한 건 절반인 50억 달러였습니다.

트럼프는 주한미군 규모도 4만 5천 명이라고 언급했지만 2만 8천 명 정도입니다.

트럼프는 한국 외에 독일 주둔 미군도 언급하며 그들에겐 큰 경제 발전이고, 우리에겐 큰 손실이라며 불공평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간 막바지 통상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가 다시 방위비 문제를 들고나온 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068 [단독] '당근' 사기 딱 걸렸네…가해자 개인정보 '분쟁기구'에 넘긴다 랭크뉴스 2025.07.10
54067 국힘 혁신위 "대통령 부부 전횡·계엄 책임 통감‥당헌·당규에 담겠다" 랭크뉴스 2025.07.10
54066 [그들은 왜 삼성을 떠났나]① 美 명문대 박사 전문성 못 살리고, 임원은 R&D 프로젝트 이해 부족... 혁신에 목마른 삼성 반도체 랭크뉴스 2025.07.10
54065 하남 위례신도시 도심에 오소리 출몰… 사람 물어 랭크뉴스 2025.07.10
54064 해수부, ‘건물 2곳 임대’ 부산진역 근처로 이전 확정···이 대통령 지시에 ‘속도전’ 랭크뉴스 2025.07.10
54063 교육부 국장 "대통령실, 리박스쿨 유관단체 늘봄사업 선정 압력" 랭크뉴스 2025.07.10
54062 ‘주택시장 과열’에 금리 인하 멈춘 한은… “이르면 8월 인하재개” 랭크뉴스 2025.07.10
54061 법학교수 34명 "통합에 필요"…李대통령에 '조국 사면' 탄원 랭크뉴스 2025.07.10
54060 [속보] 특검, 구속 윤석열에 “내일 오후 2시 출석”…추가 수사 벼른다 랭크뉴스 2025.07.10
54059 수박이 한 통에 얼마라고?…닭고기 값도 오른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7.10
54058 "당분간 폭염이 쉬어갈 날은 없다" 이 더위, 8월 중순까지 간다 랭크뉴스 2025.07.10
54057 “그런데 백골단이 뭐가 문제가 있었나요?” 리박스쿨 대표 답변에 탄식…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7.10
54056 韓 증시 시총, 사상 처음 3000조원 뚫었다 랭크뉴스 2025.07.10
54055 윤 전 대통령 내일 오후 2시 ‘재구속’ 후 첫 특검 조사…“일반 피의자 대우” 랭크뉴스 2025.07.10
54054 해양수산부, 부산 동구에 새 둥지 튼다…“올해 안 이전 마무리” 랭크뉴스 2025.07.10
54053 [속보] 특검, 재구속 윤석열에 “내일 오후 2시 출석하라” 랭크뉴스 2025.07.10
54052 [속보]내란특검 “윤석열 내일 오후 2시 출석 요구” 랭크뉴스 2025.07.10
54051 여름에 ‘이불’ 2개 싸맨 한반도…다음주 수증기 추가, 폭염 쭉 간다 랭크뉴스 2025.07.10
54050 내란특검, 재구속 尹에 11일 오후 2시 출석요구…본격 추가조사 랭크뉴스 2025.07.10
54049 김건희 특검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철저히 수사할 것”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