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늦은밤까지 논의를 이어갔지만, 노사 간 격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내일 다시 회의가 열리는데, 중재안으로 제시된 1만 210원에서 1만 440원 사이에 최저임금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넘겨 이어진 협상에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내일인 오는 10일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
"다른 합의 시도나 또는 뭐 이런 것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물리적으로 사실 오늘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했고 차라리 약간의 시간적 텀을 두고 하자…"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30원.

노동계는 이보다 8.7% 오른 1만 900원을, 사용자 측은 1.5% 오른 1만 180원을 주장했습니다.

더 이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은 일종의 중재안인 '심의촉진구간'으로 하한 1만 210원, 상한 1만 440원을 제시했습니다.

인상률로 보면 1.8%에서 4.1% 수준입니다.

공익위원들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와 국민경제 생산성 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지만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내내 반노동 저임금 정책이 이어진 만큼 높은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미선/민주노총 부위원장]
"아니, 하한선 기준으로 내야 할 것(수치)을 상한선으로 낸 것이잖아요."

노동계는 심의촉진구간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도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은 구간 내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상한선인 1만 440원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정부 첫해 최저임금 인상률로는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704 '금강서 물놀이' 친구 4명 심정지…화장실 간 사이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10
53703 초과근무 허위 입력해 수당 챙긴 국립대 직원들…法 판결은 랭크뉴스 2025.07.10
53702 尹, 20분간 최후진술…10일 새벽 구속여부 결론 랭크뉴스 2025.07.10
53701 삼성전자, 폴더블폰 미래 공개…슬림형에 광폭 디스플레이 랭크뉴스 2025.07.10
53700 넉달만에 서울구치소 돌아온 尹…영장결과 기다리며 '불면의 밤' 랭크뉴스 2025.07.10
53699 AI 키운다는데…인재들 “한국 떠날 겁니다” 랭크뉴스 2025.07.10
53698 금강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4명 모두 심정지 상태 발견 랭크뉴스 2025.07.10
53697 [단독] 석유화학 대기업 ‘기활법’ 신청 0건… 공회전하는 석화 구조조정 랭크뉴스 2025.07.10
53696 엔비디아, 전세계 기업 첫 시총 4조 달러 돌파 랭크뉴스 2025.07.10
53695 금강 물놀이 20대 4명 실종…4명 모두 심정지 발견 랭크뉴스 2025.07.10
53694 휴대전화 반납하고 연락 끊긴 尹…4개월 만에 서울 구치소로 돌아갔다 랭크뉴스 2025.07.10
53693 마크롱 또 부부 싸움?… 전용기 계단서 내민 손, 부인은 외면했다 랭크뉴스 2025.07.10
53692 [사설] 트럼프의 100억 달러 방위비 우격다짐, 수용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7.10
53691 [현장]접는 폰에 인색한 미국의 심장에 등장한 갤럭시...'인공지능' '보안' 다 잡았다 랭크뉴스 2025.07.10
53690 위성락, 美에 "관세·안보 패키지 협의하자" 역제안... 한미 정상회담은 '안갯속' 랭크뉴스 2025.07.10
53689 하루 '2백 명' 온열질환자도 역대 최대‥젊은 사람도 예외 아냐 랭크뉴스 2025.07.10
53688 尹, 직접 20분간 최후 진술… 서울구치소 이동 랭크뉴스 2025.07.10
53687 이재용 회장, ‘재계 거물 사교모임’ 美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랭크뉴스 2025.07.10
53686 ‘대통령과 충돌’ 이진숙 국무회의 배제…여당 “자진 사퇴를” 랭크뉴스 2025.07.10
53685 울트라보다 가볍고, 태블릿만큼 크다… 갤럭시 Z폴드7 출격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