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각국에 상호 관세 서한을 보내며 연장은 없다고 거듭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품목별 관세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엔 50%, 의약품엔 최대 200%의 관세를 예고했는데,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에 품목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품목 관세를 또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그리고 다른 몇 가지 다양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큰 것들입니다."]

가장 먼저, 미국에 들어오는 구리에 대한 50%의 고율 관세가 발표됩니다.

발효 시점은 7월 말이나 8월 초가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는 2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약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할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안보 영향 조사도 곧 완료됩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의약품과 반도체 관련 안보 영향 조사가 이달 말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그때 정책을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 이상의 연장은 없다며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유예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하루 만에 또 번복한 겁니다.

불확실성을 키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상호 관세 발효까지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특히 한국은 자동차과 철강, 반도체 주요 수출국이라 품목 관세에도 대응해야 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439 끝내 응답 안 한 北…남북관계 단절에 넉달 넘게 걸린 주민송환 new 랭크뉴스 2025.07.09
53438 방시혁 검찰 고발 방침…주가조작범 실명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7.09
53437 박찬대 "윤상현 체포동의안 즉시 통과시킬 것"‥김용민 "체포동의안 다 보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7.09
53436 정세현 "무인기로 평양 도발 유도? '尹 정부, 北 아는 사람 없구나' 생각" new 랭크뉴스 2025.07.09
53435 ‘머스크 신당’은 진짜 트럼프에게 도움이 될까?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9
53434 내란특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소환‥尹 체포지시 조사 랭크뉴스 2025.07.09
53433 서울시교육청, 김건희 여사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 착수 랭크뉴스 2025.07.09
53432 해병특검, '항명' 박정훈 항소취하·무죄확정…"공소권 남용"(종합) 랭크뉴스 2025.07.09
53431 서울시교육청 '논문 표절' 김건희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 착수 랭크뉴스 2025.07.09
53430 [단독] 국방부, 광주 軍 공항 이전 사업비·부지 가치평가 착수 랭크뉴스 2025.07.09
53429 주가 조작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불공정거래 반드시 처벌” 랭크뉴스 2025.07.09
53428 윤 전 대통령 재구속 기로…특검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5.07.09
53427 정부, 북한 주민 6명 동해상 송환… "北 경비정 인계지점서 대기" 랭크뉴스 2025.07.09
53426 "남성 1691명 유혹해 성관계"…'붉은 삼촌' 정체에 中 발칵 랭크뉴스 2025.07.09
53425 내란특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7.09
53424 대통령실 "이진숙, 지시와 의견 헷갈리면 국무위원 자격 없다" 랭크뉴스 2025.07.09
53423 '순직 해병' 특검,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 항소 취하 랭크뉴스 2025.07.09
53422 러닝화 주가 왜 빠지나 봤더니… 아저씨들이 신기 시작했다 랭크뉴스 2025.07.09
53421 [속보] 채 상병 특검 "박정훈 대령 재판 항소 취하 결정" 랭크뉴스 2025.07.09
53420 대통령실 "이진숙, 국무회의 참석 배제할 수도…지시∙의견 혼동"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