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CTV에 촬영된 급식에 물감을 넣은 장면. 사진 펑파이신문 캡처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200명이 넘는 아동이 납 중독 증세를 보여 파문이 인 가운데 이 유치원에서 식용이 아닌 미술용 물감을 급식에 사용한 사실이 당국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서 혈중 납 농도의 비정상 판정을 받은 아동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 총 22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20여명이 구토나 어지럼증, 복통, 탈모, 치아 변색 등의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납 중독 진단을 잇따라 받으면서 당국은 원생 251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톈수이시 공동조사팀은 조사 결과 이 사건의 원인이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불법적으로 물감을 넣은 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의 원장과 주방 직원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물감을 구입해 희석한 뒤 급식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이 압수한 물감에는 납이 포함됐으며, '식용 불가'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한다.

특히 급식 메뉴 중 삼색 대추떡과 옥수수 소시지에서는 납 함량이 각각 1052㎎/㎏, 1340㎎/㎏으로 나타나 중국 국가식품안전규정 오염물질 함량 기준인 0.5㎎/㎏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원장을 포함한 8명의 관계자를 구금하는 한편 피해 아동들에 대한 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620 ‘박정훈 무죄’ 확정된 날, 기소한 국방부 검찰단장 직무정지 랭크뉴스 2025.07.09
53619 "죽인 건 맞지만 병원 가라고 했다"…살인 인정한 차철남, 살인 미수는 부인 랭크뉴스 2025.07.09
53618 "대장암 피하려면 절대 먹지 말라"…하루 한 개만 먹어도 위험하다는 '이것' 랭크뉴스 2025.07.09
53617 尹 구속심사 6시간 넘게 진행중…휴정후 재개 밤늦게 끝날 듯 랭크뉴스 2025.07.09
53616 "할머니 힘드실까봐요"…폭염 속 노점상에 3만원 비상금 건넨 중학생 랭크뉴스 2025.07.09
53615 이번엔 취소 빌미 없다‥구속 가를 쟁점은? 랭크뉴스 2025.07.09
53614 "분변·악취에 도저히 못 살겠다"…1000마리 백로떼 점령한 아파트 주민들 '멘붕' 랭크뉴스 2025.07.09
53613 [속보] 윤석열 구속심문 저녁식사 뒤 8시 재개 랭크뉴스 2025.07.09
53612 윤희숙 野혁신위원장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 마련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611 [단독] 세 번 연속 ‘산재 대책’ 지시한 李… 與 입법 TF 만든다 랭크뉴스 2025.07.09
53610 [속보] 美 국무장관 “관세 서한은 일률발송된 것…내달 1일까지 긴밀 합의” 랭크뉴스 2025.07.09
53609 "李 대통령 재판중단 위헌" 헌법소원 4건 모두 각하 랭크뉴스 2025.07.09
53608 수상한 김건희 측근 렌터카 업체…자본 잠식됐는데 윤 정권서 184억 유치 랭크뉴스 2025.07.09
53607 [속보]위성락, 미국에 “통상·투자·구매·안보 패키지 협의” 제안···루비오도 공감 랭크뉴스 2025.07.09
53606 [속보] 위성락 “통상·투자·안보 전반 패키지로 관세 협의 진전시킬 것…미국 측 공감” 랭크뉴스 2025.07.09
53605 '김건희 일가 집사' 해외 도피… 법원서 압수수색 영장 기각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9
53604 [속보] 위성락 “美에 통상·투자·안보 패키지 협의 제안” 랭크뉴스 2025.07.09
53603 ‘일장기 단 거북선 간식상자’ 제공…SR “깊이 사과, 전량 폐기” 랭크뉴스 2025.07.09
53602 위성락 “조속한 시일 내 한미회담 할 것… 美도 공감 표해" 랭크뉴스 2025.07.09
53601 ‘폭염’ 노점 할머니께 “콩, 저 주세요”…전재산 5만원 14살의 마음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