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스강 인근 바람에 펄럭이는 아르메니아 국기
[Photolure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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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영토 분쟁 중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조속한 평화협정 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전쟁을 막고 민주콩고와 르완다 간 협상을 중재했다"며 "우리가 주도한 작전을 통해 '12일 전쟁'을 종결시키기도 했는데, 세계에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는 건 미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전쟁'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13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무력 충돌을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명했다.
로이터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협정 가능성에 대한 루비오 장관의 추가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30년 넘게 영토 분쟁을 벌였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3월 평화 협정 초안에 합의했지만, 아직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족·종교가 다른 양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영토 문제를 놓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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