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서울경제]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사하구 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박수영(남구) 의원의 소비쿠폰 관련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코로나 이후, 그리고 비상계엄 이후에 서민들, 특히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기왕 정책적으로 하기로 했으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 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을 부산에 보내 달라”며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휘말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난 (소비 쿠폰) 필요하다”, “그럼 본인이 주실 거냐”, “부산시민은 국힘이 필요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이러한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산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도 이제 서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그리고 소상공인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