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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아이를 키우는 건 생각보다 훨씬 팍팍합니다. 한국인의 연령별 행복도가 ‘U 커브’ 형태를 그리는 것도 육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10대엔 행복도가 높지만 점차 하락해 30~40대에 바닥을 찍고 50대가 되면 다시 올라가고요. 그도 그럴 것이 30~40대는 ‘삼중고’에 시달립니다. 아직 어린아이 키우랴, 나이 들어가는 부모 챙기랴, 그 와중에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온종일 일에 시달리고, 퇴근해선 아이 숙제를 봐주고, 지칠 대로 지쳐서 잠드는 일상 속에서 행복은 좀처럼 손에 닿지 않습니다. 행복하려고 열심히 사는 건데, 왜 행복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일까요? 어떻게 해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행복의 비밀을 파헤쳤습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놓치지 마세요.
" 성공해야 행복할까요, 행복해야 성공할까요? "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에 따르면 수많은 연구를 통해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행복한 사람이 공부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고, 건강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성공해야 행복하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 교수는 “성공에 매달릴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에서 15년째 행복을 주제로 연구 중인 그는 자타공인 ‘행복 전문가’다. 2010년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2022년 ‘굿라이프랩’을 창업해 행복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4000여개의 초·중·고에 도입한 행복 교육 프로그램과 기업과 성인을 위한 행복 관리 프로그램도 그의 작품이다. 2017년부터는 카카오와 산학협력을 통해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행복을 측정해 매년 『대한민국 행복지도』를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최 교수는 “행복은 저절로 주어질 만큼 쉽지 않지만, 포기해야 할 만큼 어렵지도 않다”고 말했다. 노력하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행복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그에 따르면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부자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오해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행복을 마음의 문제로만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 돈, 사회적 지위, 관계, 건강 등 다양한 외적 요소를 골고루 갖춰야 한다. 사람들은 이를 알면서도 인정하지 못한다. 외부 조건은 내 의지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데, 다 가진 부자가 행복하기까지 하면 뭔가 억울한 기분까지 든다.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행복은 마음이나 돈 등 한 가지 요인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영 기자
외부 조건으로 인한 박탈감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행복의 조건을 하나로 규정하지 않으면 된다. 행복을 결정하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에 눈을 돌리고, 그것들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돈이나 마음에만 매달리지 않고, 행복을 결정하는 관계나 경험, 시간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은 관계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돈과 바꾼다면 얼마까지 쓸 것이냐”는 질문에 행복감이 낮은 하위 50%의 사람은 40만원이라고 답했지만, 행복감이 높은 상위 50%의 사람들은 최소 600만원이라고 했을 정도다.

경험과 시간도 중요한 요소다.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벌지만, 가족과의 시간이나 독서·운동 같은 경험까지 줄여선 안 된다는 의미다. 최 교수는 “물질적 풍요가 보장하는 행복에는 한계가 있다”며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더 행복하기 위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하면서 시간과 경험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을까? 최 교수는 “로봇청소기나 식기세척기를 사라”고 조언했다.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간을 가족과 경험, 자기계발에 쓰면 행복감이 높아진다. 그는 “실제로 시간 확보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복 전문가’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나머지 두 가지 오해는 뭘까? 행복도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걸까? 양육자와 아이 모두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최인철 교수 인터뷰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복하고 싶냐? 식세기 사라” 서울대 심리학 교수의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7530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행복의 비밀 ①부드럽지만 한번에 먹힌다…행복한 사람의 세 가지 말버릇
단번에 말 잘 듣는 아이는 없다. 같은 말을 백 번, 천 번 하다 보면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만다. 부드럽지만 먹히게 말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양육자라면 누구나 절실히 원하는 기술이다. ‘대화 훈련 전문가’로 불리는 박재연 리플러스인간연구소장은 “말에 진심이 담겨야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말에 진심을 담으면,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데, 진심을 담은 말이란 대체 어떤 말일까? 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217

②하나 더 낳으면 행복해질까? 獨연구소가 밝힌 ‘둘째의 효용’
첫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둘째 고민이 시작된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둘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쉽게 둘째를 포기하기도 힘들다. 형제·자매 없으면 아이가 외롭지 않을지, 혹시 사회성이 부족하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둘째를 낳으면 더 행복할까? 첫째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건 어떤 득과 실을 안겨줄까? 둘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연구와 전문가, 양육자의 목소리를 통해 검증해 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9446

③엘리트·천재·서민 70년 추적…이런 사람들 노후 불행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조지 베일런트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는 이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장기 연구를 진행했다. 814명의 70년간의 발달 과정을 추적한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 프로젝트다.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이 어떻게 생활하고 나이 드는지 지켜본 것이다. 연구는 ‘엘리트·천재·서민’ 3개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엘리트나 천재가 서민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건 아니었다. 하버드대 졸업장이나 막대한 부(富), 가난을 뛰어넘는 7가지 행복의 조건이 있었다. 그게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3149

④“그냥 한 번 사는 건 싫더라” 72세 노학자가 늙어가는 법
나이 드는 것과 행복은 얼핏 대척점에 있는 것 같다. 늙는다는 걸 인정하고, 반기는 이는 없기 때문이다. 예순을 눈앞에 둔 유명인은 “마흔은 아직 젊다”고 외치고, 노년내과 전문의는 “누구나 천천히 나이 들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75세 노학자인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독어독문과)는 “늙는다는 건 자유”라고 말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되는 만큼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늙는다는 건 무엇이고, 어떻게 늙어야 할까? 그리고 행복하게 나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417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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