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달걀 많이 쓰는 김밥·토스트 가게
삼계탕 등 배달 음식점도 대상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품위생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식품을 다루는 음식점들을 점검키로 했다. 특히 식중독 유발 위험이 큰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염소탕·냉면 전문 음식점, 맥주 프랜차이즈, 달걀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 3700여곳을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들이다. 점검 기간은 오는 14~18일이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군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 더 샅샅이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식중독균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게 번식한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루스 세레우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살모넬라 등이 있다. 특히 달걀을 통해 감염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여름철 단골 불청객이다. 가금류의 장에 기생하는 살모넬라균이 달걀 껍데기에 붙어 있다가 조리과정에서 손이나 조리기구로 옮겨가며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올해 불볕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김밥이나 토스트 등 달걀을 사용하는 음식점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칼과 도마를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하는지, 깨진 달걀을 폐기하는지 등을 살핀다. 식약처 관계자는 “깨진 달걀은 김밥 지단이나 토스트용 달걀부침으로 사용해도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깨진 달걀을 유통하거나 음식에 사용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

삼계탕·염소탕 등 배달 음식점과 맥주 프랜차이즈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는지, 방충망·폐기물 덮개 등 시설 설치 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정부와 지자체는 적발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11 "한 말씀 올리겠다" "하지 마라"…이진숙 돌발발언, 李대통령 '격노'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10 "'美국무장관 사칭자', 외국장관 등에 AI음성·메시지로 연락"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9 “평생 용접했는데 AI?”…기로에 선 제조 대한민국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8 창원 미용실 흉기 난동 진압 경찰 철수하다 총기 오발 ‘아찔’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7 폭염 후 기습폭우에 퇴근길 곳곳 혼란…도로·하천 통제(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6 폭염엔 손풍기 말고 '이것'…체감온도 -10도 낮추는 생존템 떴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5 [단독]채 상병 특검, 국방부에 김동혁 검찰단장 직무배제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4 김태효 11일 직권남용 피의자 소환…‘VIP 격노설’ 실체 밝혀질까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3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중에도…가자지구서 105명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2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 박수영에…국힘 조경태가 한 말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1 특검, 尹 부부 공천개입 '퍼즐 맞추기' 나서... 명태균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7.08
53200 "이 날씨에 에어컨 껐다"…예산 아끼려던 초등학교, 하루 만에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9 13층 상가건물 추락 사고 사망자 3명으로…행인 모녀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8 서울 117년 만에 가장 더웠던 7월...전력 수요는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7 7월 초에 첫 ‘40도’···태백산맥 서쪽 덥히는 '마의 동풍' 11일까지 분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6 "돌이켜보면 크게 후회"‥방첩사령관의 뒤늦은 '참회'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5 이진숙 후보자 두 딸 조기 유학…둘째 딸 의무교육 위반?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4 넉 달간 자유 만끽해 온 尹‥다시 구치소로?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3 감사원, 이진숙 ‘의대 증원 300명’ 감사… 13일 보고시한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92 회생 절차 자영업자, 1년간 성실히 빚 갚으면 ‘신용사면’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