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김 여사 측근이 연루된 IMS 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대한 대기업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특검 수사대상 사건을 살펴보던 중 이상 투자거래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모(47)씨가 설립에 참여한 벤처기업 IMS가 거액의 대기업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김 여사 등이 관여했는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김씨는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의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해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3년 1월 IMS는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3억원)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과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IMS는 2013년 4월 비마이카라는 이름의 렌터카 회사로 설립됐는데, 김씨는 이곳에서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김 여사는 비마이카의 자회사 BMC셀앤바이에서 2013년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인 2022년 6월 비마이카는 IMS로 이름을 바꿨다. 특검은 김씨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