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관세 부과 시점이 이제 3주가량 남은 가운데, 대통령실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국익'이 먼저라며 최적의 협상 결과를 이끌어낼 시점을 찾아 한미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외교, 통상, 경제 부처 차관들과 대통령실 주요 경제 참모들이 모두 모였는데, 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조속한 협의가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 강조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빨리 만나는 게 중요하지만, 타결 시한을 맞추느라 우리가 손해를 봐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3주'의 시간을 번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올코트 프레싱'이라 표현했습니다.

코트 전체에서 압박 수비를 벌이는 농구 경기 전략처럼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수준에서 미국 측과 협의해 최대한 협상안을 다듬은 뒤 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선다는 겁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부장관과 실무 협의를 벌이는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서 좀 더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오늘 국무회의와 방위산업 관련 토론회 등 공개된 행사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적 언급이 없었다는 점도 신중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새 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던 것에 미루어 관세가 인상이 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것으로 보고…"

관세 협상이 우리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은 '속도'보다 '국익'에 방점을 두고 정상회담 시기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인도 등 교역규모가 큰 다른 나라와의 협상도 진행 중인 만큼, 전체적인 협상 상황을 고려해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 영상편집 :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341 “SK하이닉스 덕분에” 국민연금 주식평가액 2분기 35조원 폭등 랭크뉴스 2025.07.09
53340 [중견기업 해부] “IP 키운다더니”…3년 지나도 블핑 뿐인 양현석의 YG 랭크뉴스 2025.07.09
53339 ‘슬리퍼 활보’의 최후는?···윤석열, 오늘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7.09
53338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증권가 “일회성 비용 해소,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랭크뉴스 2025.07.09
53337 폐지 주워 모은 2억 원 기탁한 할머니‥또 기부 랭크뉴스 2025.07.09
53336 독점 갇힌 재보험·땅짚고 헤엄친 코리안리…경종 울린 대법 랭크뉴스 2025.07.09
53335 40도 넘긴 7월초 '역대급 폭염'에 최대전력 수요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9
53334 “세금 안 내는 난민, 왜 소비쿠폰 주나”…틀린 팩트로 뒤덮인 혐오 랭크뉴스 2025.07.09
53333 트럼프 “한국, 자국 방위비 부담해야…미국에 너무 적게 지불” 랭크뉴스 2025.07.09
53332 한풀 꺾인 ‘부동산대학원 열풍’…부동산 경기·스타 교수 따라 ‘흥망성쇠’[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7.09
53331 美정부, 중국 포함 우려국 출신자의 미국내 농지 소유 차단 추진 랭크뉴스 2025.07.09
53330 트럼프 “머스크 신당? 걱정 안 해... 오히려 도움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329 尹 4개월 만 재구속되나…이르면 오늘밤 결정 랭크뉴스 2025.07.09
53328 자정 넘긴 최저임금 협상‥내일 재논의 랭크뉴스 2025.07.09
53327 [단독]'n잡러' 권오을 또 위장취업 의혹…건보료 냈는데 소득신고 없다 랭크뉴스 2025.07.09
53326 트럼프 “한국, 주한미군 방위비 거의 안 내”…‘한국 때리기’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9
53325 '양치기 노년'된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7.09
53324 비트맥스, 코인투자사 변신 후 420% 폭등했지만… 빚 내서 산 비트코인 이자 ‘눈덩이’ 랭크뉴스 2025.07.09
53323 주 4.5일제·정년 연장 놓고 현대차 노조 ‘세대 차’ 랭크뉴스 2025.07.09
53322 李 대통령 “지역주택조합 문제 심각” 지적에…국토부, 제도 수술 예고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