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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8월 1일로 미루면서, 우리에겐 20일 남짓 협상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무엇을 양보하고 얼마나 얻을지가 관건인데요.

오해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347억 달러.

작년 한 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 판매금액입니다.

대미 수출 1위 자동차에 이어, 2위 반도체, 그리고 주력 수출품목 철강까지, 세 품목을 합치면 대미수출 전체의 40%에 달합니다.

미국은 지난 봄부터 자동차에 25%, 철강에 50% 품목별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당장 올 하반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철강 수출이 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8월부터 대부분 품목에 상호관세 25%를 매긴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자동차·철강 등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는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상호관세도 낮춰야 하지만, 비중이 높은 이들 품목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방미 중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품목별 관세를 철폐하거나 경쟁국보다 유리하게 완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한구/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지난 6일)]
"합리적인 수준의 예외라든가, 아니면 뭐, 대폭 인하라든가 이런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우리 한국에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강조를 여러 번…"

결국 미국이 원하는 것들을 일정 부분 내놓으며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농산품 시장 개방은, 쌀 보다는 농민 반발이 덜한 품목의 수입 확대를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제조업 재건을 내건 트럼프 정부에게 필요한 조선과 에너지, 바이오 분야 협력, 또, 방위비 부담 문제도 협상카드로 거론됩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대미 산업협력 패키지, 방위비, 환율 관련 정책 공조 등 큰 틀에서 '윈-윈'하면서 이익의 균형을 찾아가는 그런 협상이 돼야 된다는 생각이고요."

대통령실은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또, 산업부는 각 업종별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하며 대비책을 논의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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