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분기 D램·낸드 합산 메모리 매출 155억달러로 동률
D램 이어 전체 메모리 시장도 선두권 재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열린'컴퓨텍스 2025'에서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전시된 HBM4·HBM3E에 "젠슨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사인을 남겼다./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매출 기준 공동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로 전체 메모리 시장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과 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각각 155억달러(약 21조2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성과는 HBM 시장 주도권 확보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1분기 D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섰던 기세를 몰아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도 동등한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2023년 1분기까지만 해도 적자 3조4000억원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이후 생산 효율 개선과 기술 중심 전략을 강화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는 탄탄한 기술을 기반으로 작년 1분기 HBM3E(5세대) 세계 최초 양산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올해 2분기에 들어서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메모리 시장 경쟁은 AI 반도체 수요 흐름과 각 사의 HBM 생산 역량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AMD와 브로드컴에 HBM3E 제품을 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엔비디아 출하가 불투명하고 강화된 대중국 판매 규제 역시 HBM 판매량 증가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55 사망 속출 텍사스 홍수 현장서 어린이 165명 구조한 26세 대원 랭크뉴스 2025.07.09
53254 트럼프 "한국, 자국 방위비 부담해야…美에 너무 적게 지불" 랭크뉴스 2025.07.09
53253 서울 퇴근길 ‘기습 폭우’···침수에 서부간선도로 등 한때 일부 통제 랭크뉴스 2025.07.09
53252 영덕서 잡힌 대형 참치 1300마리 ‘가축 사료용’이 된 까닭은 랭크뉴스 2025.07.09
53251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되지 않을것" 랭크뉴스 2025.07.09
53250 트럼프 “8월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운명의 3주’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7.09
53249 "상호관세 8월 1일부터, 연장 없다"… 못박기 나선 트럼프 랭크뉴스 2025.07.09
53248 “노벨상 안 주면 노르웨이 폭격한다”…트럼프 발언, 알고 보니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5.07.09
53247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 토막’…HBM으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랭크뉴스 2025.07.09
53246 "코인 500% 수익 보장" 1700명 속여 192억 가로챈 60대 결국 랭크뉴스 2025.07.09
53245 [사설] ‘트럼프 관세’ 타깃 된 한국…정교한 윈윈 카드로 국익 지켜야 랭크뉴스 2025.07.09
53244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 안 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43 "연장 없다" 못 박은 트럼프…"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7.09
53242 “형편 어려운 학생 꿈 포기 않게”…노부부의 아름다운 기부 [아살세] 랭크뉴스 2025.07.09
53241 “간도 크지”…단속차량 동선 파악 위해 ‘위치추적기’ 붙인 불법 마사지 업소 결국 랭크뉴스 2025.07.09
53240 아차 싶었나…트럼프 “상호관세, 8월 1일서 재연장 없다” 랭크뉴스 2025.07.09
53239 “주4.5일제? 하루라도 쉬고 싶다”… 택배기사엔 딴 나라 얘기 랭크뉴스 2025.07.09
53238 인류의 희망, 믿습니까? [그림판] 랭크뉴스 2025.07.09
53237 윤석열, 에어컨 없는 구치소 가나…“내 집이다 생각하면 살 만” 랭크뉴스 2025.07.09
53236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