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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가 공동 소유
지난달 13일 매도 계약 체결
삼성 일가가 지난달 13일 228억 원에 매각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 이 주택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0년 계열사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3억 원에 매입했다. 뉴스1


삼성 일가가 함께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28억 원에 팔렸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5년 전 매입한 가격보다 145억여 원 오른 수준이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매 계약은 지난달 13일 체결됐다. 소유권이 아직 이전되지 않아 매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태원 언덕길에 자리한 이 주택은 대지면적 1,073㎡, 연면적 496㎡ 규모다.

이 선대회장은 이 주택을 2010년 새한미디어에서 82억여 원에 매입했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다. 이 선대회장이 2020년 별세한 뒤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 4명이 주택을 상속했다.

삼성가는 상속세 12조 원을 6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번 주택 매각도 재원 확보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삼성가는 2023년에도 이태원의 또 다른 단독주택을 처분한 바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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