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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이래 7월 상순 서울 기온 가장 높아
폭염으로 인한 가뭄이 이어진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내 논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낮 기온이 37도를 넘겨 7월 상순(1~10일)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 기준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7월 상순 온도로는 신기록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3시40분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한 서울의 낮 기온은 37.8도(체감온도 35.6도)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7월 상순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39년 7월의 36.8도였다. 7월 전체로 보면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4년 7월24일의 38.4도였다. 이날 전국이 체감온도 30~40도 수준의 폭염에 휩싸이며, 서울 이외에도 인천(35.6도), 부산(34.5도), 대전(36.3도) 등 곳곳에서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8일 서울 송파구 한 조형물에 현재 온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달 1~7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관측지점) 평균기온이 28.1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역대 같은 기간 평균기온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인 2022년 27.3도보다 1도 가까이 높은 수치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이 계속되면, 폭염일수로 역대 1위였던 2018년보다 더 더운 여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전국적 대부분이 체감온도 30~40도의 더위에 휩싸였는데,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의 기온이 높았다. 오후 3시40분 자동기상관측장치(AWS) 기준 경기 의왕이 40.4도, 가평 39.8도, 안성 38.4도, 남양주 37.8도, 수원 37.6도, 강원 춘천 37도, 인천 부평 36.9도 등이었다. 충남 홍성과 대전은 36.1도, 36.0도였고 광주 35.9도, 부산 34.5도, 경남 통영 34.1도, 경북 구미 34도, 대구 31.8도, 울산 30.8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8일 오후 3시40분 기준 전국 일 최고기온 분포도. 40.4도라고 찍힌 곳은 경기 의왕시다. 기상청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이 이번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푄현상’ 때문에 백두대간 서쪽을 중심으로 더워진다는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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