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논문에서 표·수식까지 똑같이 옮겼다"
"논문 도둑질 10건이 넘는다" 자진사퇴 요구
"논문 도둑질 10건이 넘는다" 자진사퇴 요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가)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며 "간 큰 도둑질이자 권력형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의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비교한 부분을 사진으로 첨부하며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이 후보자의 논문에서 발견된 오타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 속)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잘못 썼다”며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며 "권력형 범죄다.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독일 아네테 샤반 전 교육부 장관은 논문 표절 1건으로도 사퇴했고, 김병준·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같은 이유로 물러났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