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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포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포함해 10여 곳입니다.

윤 의원이 이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천개입 의혹의 당사자들로 지목된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자택 등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순직해병 특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오는 11일 오후 3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입니다.

특검은 당시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불같이 화를 낸 것이 수사 외압으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12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계환/전 해병대사령관 : "(박정훈 대령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를 알린 적 없다는 입장은 여전한가요?) …."]

특검은 조만간 또 한 명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소환할 방침인데,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격노로 느낄만한 기억이 없고, 사건 이첩 보류 지시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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