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컷 구급차
폭염 속 경북 구미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20대 일용직 하청 노동자가 쓰러져 숨졌다. 당국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경북소방본부와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4분쯤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A씨(23)가 앉은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날 첫 출근을 했던 A씨는 퇴근 전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비웠다.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나섰고 지하 1층 공사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체온은 40.2도였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미에는 지난달 29일부터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사고 당시 구미 낮 기온은 37.2도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이르면 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A씨의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사업자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사고 이후 해당 사업장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고, 사업장에 온열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사업자 측을 상대로 산업안전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무더위 안전 대책 마련 등 온열질환 관련 조치 사항을 준수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05 ‘한낮’ 아니다…온열질환 가장 많은 시간대는?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04 [단독]‘자본잠식’ 김건희 측근업체에 대기업 거액 투자···특검 ‘대가성 여부’ 수사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03 출국금지에 압수수색... 국민의힘 겨눈 특검 수사, 전당대회 흔드나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02 상속세 때문? 故 이건희 회장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에 매각돼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01 118년 만에 ‘최고 더위’…의왕 40도 돌파, 서울 38도 new 랭크뉴스 2025.07.08
53100 '보수 여전사'로 주의 조치 받은 이진숙‥언론노조 "내려오라, 끌어내리기 전에"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9 본보기 된 韓日…美 "내달부터 25% 상호관세"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8 이시영, 이혼 4개월만에 임신 발표 "전남편과의 냉동 배아 포기할 수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7 내년 최저임금 시급 勞 1만900원 요구에 使 1만180원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6 “이재명 대통령, 강한 어조로 질책…” 대변인 전한 내용이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5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4 ‘수온 30도’ 제주 온 ‘만타가오리’… 열대화 어쩌나[포착]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3 ‘바다의 로또 터지면 뭐하노’...뜨뜻해진 동해, 참치 대풍 무용지물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2 주진우 "이진숙 논문, '정도'를 'wjd도'로… 베끼다 오타 낸 것"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1 윤석열, 내일 에어컨 없는 구치소 가나…“내 집이다 생각하면 살 만”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90 [단독] ‘이진숙 충남대’ 의대 증원 감사원 감사…청문회 직전 결과 보고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9 고 이건희 회장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에 팔렸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8 광명·파주 기온 ‘40도’ 기록…“7월 중 처음 있는 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7 숨 막히는 ‘40도 폭염’ 노동자들 쓰러뜨렸다…2018년보다 뜨거울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6 발뺌하던 여인형 “지금에야 깊이 후회” 증인신문 포기, 입장돌변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