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연합뉴스

미국 스타벅스가 자사 식품 메뉴에서 ‘카놀라유’를 제거할 방침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정부의 공공 보건 정책 변화에 맞춘 조치로, 운영 효율성까지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식품 메뉴에서 카놀라유 사용 중단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 계란 흰자와 구운 빨간 피망으로 만든 ‘에그바이트’에서 카놀라유를 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는 베이컨·고다 치즈·계란 샌드위치, 감자 베이크 등 다수의 식품 메뉴에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계란 흰자나 구운 피망 바이트 같은 메뉴를 카놀라유 없이 재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에그바이트 메뉴는 대체로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미국 AI 기반 투자 플랫폼 Ainvest는 “최근 건강 트렌드가 천연 재료 및 투명성 중시로 변화했다”며 “많은 고객이 건강상 우려로 카놀라유와 같은 가공 씨앗 오일을 기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발맞춰 소비자 공감을 얻기 어려운 메뉴를 재정비하고 핵심 커피 및 음료군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최근 건강 관련 메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말차 파우더에서 설탕을 제거한 뒤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식물성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도 없애는 정책도 시행했으며,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를 콜드폼에 추가할 수 있도록 시험 운영을 진행 중이다.

공공 보건 정책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6월,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은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만나 카놀라유·대두유와 같은 종자유를 표적으로 삼는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 전략에 맞춰 메뉴를 조정하기로 약속했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Ainvest는 “품목 수를 줄이고 주문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맞춤 주문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며 “바리스타의 작업 효율을 높여 스타벅스의 목표 대기 시간인 4분을 달성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952 펄펄 끓는 폭염에 동해마저…'길이 3m·무게 226㎏' 이것 잡혔다 랭크뉴스 2025.07.10
53951 강선우 ‘보좌진 갑질’ 의혹에···개혁신당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5.07.10
53950 윤석열, 호주머니 손 빼고 수의 입어…에어컨 없는 독방 수감 랭크뉴스 2025.07.10
53949 산책하는 하남 시민들 공포 떨게하는 ‘이 동물’…13명이 물리고 다쳤다 랭크뉴스 2025.07.10
53948 윤 전 대통령, 재구속 뒤 첫 재판 ‘불출석’…넉달 만에 재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3947 고민정 “리박스쿨 내부 문건…극우, 대한민국 접수하려 모의” 랭크뉴스 2025.07.10
53946 "한국증시, 10년간 최고 호황기 온다"…해외 큰손들 엄청난 전망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5.07.10
53945 구속된 尹, 내란재판 첫 불참…‘건강상 이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7.10
53944 나사 빠져가는 NASA···전문 인력 무더기 퇴직, 수장엔 ‘교통부 장관’이 랭크뉴스 2025.07.10
53943 집값·가계대출부터 잡는다…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0
53942 특검 "尹 구속수사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10
53941 강선우, 5년 동안 보좌진 46번 교체... 갑질 의혹은 부인 랭크뉴스 2025.07.10
53940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5%…'尹구속 찬성' 71%[NBS](종합) 랭크뉴스 2025.07.10
53939 편의점 알바생, 한밤의 무단퇴사… 점주 "가게 8시간 텅텅 비었다" 랭크뉴스 2025.07.10
53938 尹 불출석에 지귀연 '어리둥절'‥"출정 거부인가?" 질문도 랭크뉴스 2025.07.10
53937 윤석열, 영원히 사회와 격리되나…“감옥 나올 가능성 거의 없다” 랭크뉴스 2025.07.10
53936 관세로 들썩이는 구리… 대서양 사이에 두고 수익률 격차 커 랭크뉴스 2025.07.10
53935 ‘3대 특검’ 모두 걸친 윤석열···재구속으로 김건희·채상병 특검 수사도 ‘탄력’ 랭크뉴스 2025.07.10
53934 폭염에 에어컨 풀가동···전력수요 폭증에도 수급엔 여유가 있다? 랭크뉴스 2025.07.10
53933 구속된 尹, 당일 오전 내란재판 불출석…특검-尹측 법정 충돌(종합)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