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5월 윤여준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보수 원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8일 이 대통령에게 “자신감이 지나치지 않게 경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분으로서 무엇을 당부할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전 장관은 취임 한 달여 간 이 대통령의 각종 행보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며 “굉장히 필요한데 지나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이 지나치면 실수하고 오판하기 쉽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거(사전 질문지) 일절 없이 즉석에서 질문받고 대답하지 않았나”라며 “얼마나 대단한 자신감의 표시인가. 보통 사람은 감히 엄두를 못 낸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저는 청와대에서 공보수석을 하며 대통령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준비해 본 사람”이라며 “저런 사람(이 대통령) 밑에서 내가 수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 일부를 유임시킨 데 대해서도 윤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서 자신감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 때 쓰던 각료를 그냥 써도 자기가 얼마든지 지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를 두고도 “내가 그런 걸 꺼릴 방식으로 국정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시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이들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9년 가까이 공석이다.

윤 전 장관은 “누군가 (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하고 절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이 상당 부분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985 첫 출근날…폭염에 ‘체온 40도’ 공사장 20대 앉은 채 숨져 랭크뉴스 2025.07.08
52984 노벨평화상 추천 받은 트럼프 “이건 몰랐네”…정말?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7.08
52983 강혜경, 특검에 자료 직접 제출한다···“위법 기소 검찰 못미더워” 랭크뉴스 2025.07.08
52982 [속보/단독] 김건희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자택·국회 사무실도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2981 [2보] 김건희특검, 윤상현 사무실 압수수색…尹 '공천개입' 본격수사 랭크뉴스 2025.07.08
52980 [1보] 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2979 시민 3만2천명 “박정훈 대령 사건 항소 취하해달라” 특검에 요청 랭크뉴스 2025.07.08
52978 [속보] VIP 격노설 겨눈 채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소환” 랭크뉴스 2025.07.08
52977 [단독]경북 동해안서 대형 참치 1300마리 ‘대박’, 어민들은 ‘울상’···왜? 랭크뉴스 2025.07.08
52976 채 상병 특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11일 소환… VIP 격노설 관련" 랭크뉴스 2025.07.08
52975 미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재개…“트럼프 대통령 지시” 랭크뉴스 2025.07.08
52974 [속보]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소환”…VIP 격노설 겨냥 랭크뉴스 2025.07.08
52973 미국,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개…“트럼프 대통령 지시” 랭크뉴스 2025.07.08
52972 감사원, ‘보수 여전사’ 발언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랭크뉴스 2025.07.08
52971 신차 사지 않는 20·30대…60·70대 비중은 10년새 최고 랭크뉴스 2025.07.08
52970 '이재명 부동산 정책' 때린 오세훈 "규제해도 돈 풀면 집값 올라" 랭크뉴스 2025.07.08
52969 안철수 13년 내세운 ‘혁신’ 알맹이 무엇…박용진 “본인도 내용 몰라” 랭크뉴스 2025.07.08
52968 공사장에서·밭에서…외국인 현장 근로자 폭염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5.07.08
52967 [단독] 고용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한다 랭크뉴스 2025.07.08
52966 트럼프의 뒤끝···‘머스크 친구’ NASA 국장 낙마자에 “공화당에 기여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