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영업익 7~10% 감소 전망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의존도가 큰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25% 관세와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조기 종료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공을 들이면서 미국 시장을 최대한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현대차·기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조6292억원, 3조12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2.1%, 14.1%씩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1444억원으로 작년보다 7.7% 적고, 기아는 10.3% 감소한 11조3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업이익이 예상치 수준으로 나오면 현대차는 2년 연속, 기아는 8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하게 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차·기아 본사./뉴스1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총 89만3152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하지만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 판매량 둔화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판매량 중 수입 비율이 65%인데, 4월에 관세가 부과된 후에도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가 2조6000억원, 기아는 2조3000억원 규모의 관세 부담을 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현대차그룹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가치가 낮아져 원화값이 비싸지면 한국에서 나가는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는 점도 악재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하원을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은 미국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오는 9월 30일 종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1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 차량이 최대 7500달러 세제 혜택을 모두 받았다고 가정하면, 현대차·기아 고객이 받아 간 총 9억달러(약 1조2300억원)의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보다 선호하는 하이브리드차 등의 현지 생산과 판매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87 숨 막히는 ‘40도 폭염’ 노동자들 쓰러뜨렸다…2018년보다 뜨거울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6 발뺌하던 여인형 “지금에야 깊이 후회” 증인신문 포기, 입장돌변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5 [단독] 합격했더니 ‘고노부’…일행직 44% 고용노동부 배치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4 대구서 출장 와 인천 맨홀서 숨진 초등생 아빠…유족 "안전관리 부실" 분통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3 파주·광명 40도 폭염…7월 중 ‘사상 최악 더위’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2 53세 개그맨 윤정수 결혼한다…'띠동갑' 예비신부 누구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1 "할리우드 영화인 줄"…대낮 LA 공원 덮친 무장군인들,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80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통일교 의혹’ 관련 경찰청 압수 수색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9 “국민과 검증하겠다”는 국민의힘 각오…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게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8 [속보] 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 “자료 제출 차원”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7 [단독] 둘째 딸은 부모 없이 조기유학? 이진숙 후보자 초·중등교육법 위반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6 [속보]김건희 특검팀, 경찰청 압수수색···“자료 임의제출 형식”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5 서쪽 중심 폭염 계속…강원 동해안 폭염특보 해제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4 김건희 무응답에 국민대 박사 취소 절차 차질‥"박사 학위 유지 중"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3 윤석열·조은석 그리고 전현희…2008년 ‘국사봉 사진’ 속 인연 [특검 150일 ④]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2 100㎏ 대형 참치 1300마리 잡고도…영덕 '눈물의 전량 폐기' 왜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1 [속보] 김건희 특검, 경찰청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70 특검, 'VIP 격노설' 회의 참석한 김태효 피의자로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69 경기 광명·파주 낮 기온 40도 넘었다…7월 중 처음 new 랭크뉴스 2025.07.08
53068 숙명여대, 시교육청에 김건희 교원자격 취소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