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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제공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3000건을 넘어섰다.

8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 수는 총 3013건으로 전월(2,902건) 대비 약 4% 증가했다.

낙찰률은 42.7%로 전달보다 4.0%포인트 상승했으며 낙찰가율은 87.6%로 소폭(0.2%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5명으로 전월(8.7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6.5%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98.5%까지 올랐다.

강남권은 물론 도봉·노원·구로 등 외곽지역까지 고가 낙찰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찰 없이 1회차 낙찰된 건수는 전체의 31%에 달해 경쟁 과열 분위기도 엿보인다.

평균 응찰자 수도 9.2명으로 늘었다. 다만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한도가 급감한 가운데 향후 낙찰가율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지옥션 제공

경기 지역은 낙찰률 51.2%, 낙찰가율 89.7%로 각각 5.7%p, 2.1%p 상승하며 지난 10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당과 수지 등 주요 지역에서의 고가 낙찰 사례가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응찰자 수도 전월 대비 1.2명 증가한 11.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낙찰률은 상승(40.4%)했지만 낙찰가율은 79.0%로 한 달 만에 다시 8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미추홀구 일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LH가 저가에 매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광주가 낙찰가율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전은 14.9%p 급락하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67.0%)을 기록했다. 울산 역시 2.0%p 하락했다.

충남·전북·전남 등은 3~4%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세종(92.4%)은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지만 진행 건수는 16건에 그쳤다. 제주는 86.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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