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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서민 경제 어려워…
국힘도 배려하는 마음 가져야"
같은 부산 지역 의원으로서 비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4선 의원 이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조경태(사하구 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박수영(남구) 의원의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부산 시민은 (소비쿠폰) 25만 원이 필요 없다"며 새 정부의 재정 정책을 비난했다.

조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 이상으로 서민과 소상공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민들이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정부가 집행에 나선 민생회복지원금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으로 규정하며 "우리 부산 시민은 25만 원이 필요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부산 시민들을 중심으로 "당신이 뭔데 필요 없다고 하나" 등 비판이 뒤따랐다. 조 의원은 "우리가 포퓰리즘으로 계속해서 공격하기보다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단행하기로 했으면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위원장직 사퇴 결정을 발표한 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편 조 의원은 당내 반발을 이유로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조금 더 치열하게 기득권화돼 있는 지도부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메스를 들지 못하면 어떻게 칼을 들 수 있겠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안 의원은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의원은 "내란을 반대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은 함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친한동훈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조 의원도 당권 도전에 나선 상태다.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일치되는 생각이 있다"며 출마와 관련해 상호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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