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 선언을 한 이후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6.8%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6.79% 내린 293.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88.77달러(8.43% 하락)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일부 줄였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500억달러(206조원)가 증발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맞서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한 것이 주가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엑스(X)에 “우리나라를 낭비와 부패로 파산시키는 것에 관해서는 일당 체제에 살고 있다”며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아 주기 위해 창당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일론 머스크가 완전히 탈선하는 것을 보니 슬프다”고 했다. 트럼프는 머스크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며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 photo 뉴시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개입하고, 정계 기득권에 맞서려는 시도는 지금처럼 테슬라에 중요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모습과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머스크가 정치에서 손을 떼지 않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피로감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국 색소마켓 닐 윌슨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이 심해지면 전기차 보조금이 추가로 삭감될 가능성과 머스크가 본업에서 주의가 분산되는 것 이 두 가지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근래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큰 폭으로 움직였다.

지난달 5일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악화했을 때는 14.26% 급락했고, 이달 1일 갈등이 재점화했을 때는 5.34% 내렸다.

작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원했던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대량 해고를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 종료 후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주요 정책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비판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36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35 트럼프 “한국, 8월1일부터 25% 관세” 랭크뉴스 2025.07.09
53234 소득 늘었지만 돈 안 썼다… 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7.09
53233 여혐론자 협박메일에 여대 발칵… 학내 보안 강화 목소리 랭크뉴스 2025.07.09
53232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첫 소환…‘VIP 격노설’ 밝힌다 랭크뉴스 2025.07.09
53231 과거와 다른 무대응 기조… ‘내로남불’ 지적받는 민주 랭크뉴스 2025.07.09
53230 [사설] 여당의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시도, 국민이 납득하겠나 랭크뉴스 2025.07.09
53229 LG전자 ‘AI 열’ 식히는 액체냉각 승부수 “엔비디아와 공급 협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8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 안 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7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협상 기대 엇갈리며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5.07.09
53226 전력 수요량 심상찮다, 폭염에 이틀째 올 최고…예년 같으면 7월말 수준 랭크뉴스 2025.07.09
53225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랭크뉴스 2025.07.09
53224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간 남성…이탈리아 공항서 끔찍한 일 랭크뉴스 2025.07.09
53223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연장 허용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2 “기사님, 사고 났어요!” SUV 추돌 버스 150m ‘뺑소니’ 랭크뉴스 2025.07.09
53221 최임위 심의 난항…勞,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에 항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0 배우 이시영의 이혼 뒤 냉동 배아 임신 공개…“혼인 외 임신·출산 제도 공백 메워야” 랭크뉴스 2025.07.08
53219 "국무회의 이진숙 제외 검토 중"‥대통령 만류도 무시하고 계속 발언 랭크뉴스 2025.07.08
53218 “대출 규제는 단기처방…집값 계속 뛰면 ‘동시다발 옵션’ 쓸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5.07.08
53217 ‘스쿨존 처벌 강화’ 발의했던 강선우, ‘스쿨존 과태료’ 늑장 납부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