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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뉴스 ›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결국 시신으로…실종자 수색 난항

랭크뉴스 | 2025.07.08 09:16:08 |


[앵커]

미국 텍사스주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27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습니다.

여전히 수십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고, 마당은 잔해로 어지럽습니다.

여자 어린이 750명이 묵었던 캠프 미스틱.

이곳에서만 어린이 27명이 숨졌습니다.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알비 산토스/자원봉사자 : "그냥 아이들이었어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 여자 친구의 여동생이 9살인데, 거의 (캠프에 있던) 여자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였을 겁니다."]

텍사스 내륙을 덮친 홍수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도 최소 40명이 넘습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보트, 드론 등 대규모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에 부러진 나무와 쓰레기 더미까지 더해져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매튜 린데만/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보안관 : "수색팀은 말 그대로 잔해 속을 기어다니며 실종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우를 비롯해 잇단 악천후는 실종자 가족과 수색팀을 더욱 애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이 피해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 "이미 강한 비가 내렸고, 예상보다 더 많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홍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 민주당 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립기상청 감원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이라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건 부도덕하고 비열한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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