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 텍사스주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27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습니다.

여전히 수십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고, 마당은 잔해로 어지럽습니다.

여자 어린이 750명이 묵었던 캠프 미스틱.

이곳에서만 어린이 27명이 숨졌습니다.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알비 산토스/자원봉사자 : "그냥 아이들이었어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 여자 친구의 여동생이 9살인데, 거의 (캠프에 있던) 여자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였을 겁니다."]

텍사스 내륙을 덮친 홍수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도 최소 40명이 넘습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보트, 드론 등 대규모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에 부러진 나무와 쓰레기 더미까지 더해져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

[매튜 린데만/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보안관 : "수색팀은 말 그대로 잔해 속을 기어다니며 실종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호우를 비롯해 잇단 악천후는 실종자 가족과 수색팀을 더욱 애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이 피해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레그 애벗/텍사스 주지사 : "이미 강한 비가 내렸고, 예상보다 더 많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홍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 민주당 측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립기상청 감원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이라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건 부도덕하고 비열한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969 안철수 13년 내세운 ‘혁신’ 알맹이 무엇…박용진 “본인도 내용 몰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8 공사장에서·밭에서…외국인 현장 근로자 폭염 피해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7 [단독] 고용부, 폭염 때 20분 휴식 의무화 재추진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6 트럼프의 뒤끝···‘머스크 친구’ NASA 국장 낙마자에 “공화당에 기여한 적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5 李대통령, 트럼프 서한에 총력전…7월 한미정상회담 성사 주력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4 [Why] 트럼프 투자이민 ‘골드카드’ 실현이 어려운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3 해외투자자, 'HD한국조선해양 30% 오른다'에 베팅[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2 펄펄 끓는 식용유를‥사람 잡는 '층간소음'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1 이진숙에 감사원 ‘경고장’…“가짜 좌파와 싸워야” 보수 유튜브 출연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60 폭염에 '전원 노타이' 회의‥"시간 진짜 빨라" 웃더니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9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중립 의무 위반”…주의 처분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8 11개월 딸 폭행 후 스티로폼 박스에 유기···20대 친부 ‘징역 13년’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7 [속보] 채 상병 특검 “11일 김태효 피의자 소환”…‘VIP 격노설’ 관련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6 윤여준 “이 대통령, 자신감 지나치지 않게 경계해야···실수·오판하기 쉬워”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5 동·서학개미 모두 웃었다…지난달 한 달 6%대 수익률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4 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정치중립 의무 위반"‥'주의' 통보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3 윤정수 드디어 장가간다… 12세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 연내 결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2 “내란범 나온 정당에 국고보조금 중단” 민주 박찬대, 내란특별법 발의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1 납북자가족모임, 임진각서 대북 전단 살포 중단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7.08
52950 이 대통령 “탱크 한 대 없던 우리가 75년 만에 세계 10위 방산대국”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