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상호 호혜적 관세 협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특히 미국 측은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내달 1일까지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가자고 했다. 기존 상호관세 유예 종료 기한을 3주 가량 늦춘 만큼, 추가 협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위성락 실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관세 등 현안 관련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한미 안보실장 협의에서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리 측은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하며 ▲한미 안보실장 간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공감을 표하고 “한국 등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오늘 발송되었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1일까지 시간이 있다”면서 “양국이 그 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다”면서 “양측은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미 간 조선업 협력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이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 도출에 있어 관건”이라면서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을 내달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국가별로 10~50%씩 부과한 상호관세를 7월8일까지 90일 간 유예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날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8월1일로 다시 늦췄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84 이 대통령, 이진숙 겨냥 “비공개회의 왜곡해 개인 정치 말라” 질책 랭크뉴스 2025.07.08
53183 퇴근길 ‘기습 폭우’에 서울 곳곳 침수…1호선 운행 차질 랭크뉴스 2025.07.08
53182 "전자담배는 괜찮지 않아?"…12살부터 피운 20대 청년, 폐는 이미 70대였다 랭크뉴스 2025.07.08
53181 "행복하고 싶냐? 식세기 사라" 서울대 심리학 교수의 비결 랭크뉴스 2025.07.08
53180 박찬대 “내란특별법” 정청래 “국립의대”… 당권주자들 호남 구애 랭크뉴스 2025.07.08
53179 수업 중 스마트폰 ‘법적으로’ 못 쓴다…내년 1학기부터 랭크뉴스 2025.07.08
53178 [단독] "V 말려야 하지 않냐"했다던 노상원‥메모엔 "대통령 최후 수단 밖에" 랭크뉴스 2025.07.08
53177 내년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서 결정 랭크뉴스 2025.07.08
53176 [속보]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 결정된다 랭크뉴스 2025.07.08
53175 "방어 쉽지 않다"... 부글부글 민주당, 이진숙 엄호 '이상기류' 랭크뉴스 2025.07.08
53174 [속보]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심의촉진구간 제시 랭크뉴스 2025.07.08
53173 노상원 수첩에 담긴 '계엄의 전말'‥친필 메모에도 랭크뉴스 2025.07.08
53172 최저임금 공익위원, 노사에 ‘1만210~1만440원’ 수정안 제안 랭크뉴스 2025.07.08
53171 尹 정부 '실세' 김태효, 피의자 신분 소환‥'VIP 격노' 정조준 랭크뉴스 2025.07.08
53170 김건희 특검, 윤상현 첫 압색‥'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8
53169 폭염 식중독 주범은 달걀 ‘살모넬라균’… 식약처, 음식점 3700여곳 위생 점검 랭크뉴스 2025.07.08
53168 ‘국민투표법 개정’ 논의…국정기획위, 선관위와 다음 주 간담회 랭크뉴스 2025.07.08
53167 [단독] '삼부 키맨' 연일 소환‥"원희룡 장관이 치고 나갔다" 랭크뉴스 2025.07.08
53166 7월 초에 닥친 40도 ‘살인 폭염’…일하다 픽, 픽 쓰러진다 랭크뉴스 2025.07.08
53165 대통령 ‘경고’ 먹고, 감사원 ‘주의’ 받고… 속타는 이진숙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