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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25%로 책정했습니다.

오늘 새벽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서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한의 수신인은 이재명 대통령으로 지정됐습니다.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지난 4월 발표 때와 같은 관세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은 오랜 기간 공정하지 못했다면서 상호 관세 25%도 무역 적자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선 한참 모자라는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이 무역 장벽을 없앤다면 이 서한 내용의 조정을 고려하겠다며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서한을 통해 외국 정상들에게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관세) 부과가 시행되거나, 협상이 타결될 거란 내용이 전달될 겁니다. 이 국가들은 계속해서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게 됩니다."]

만약 관세를 피하기 위해 환적하거나 대미 관세를 올린다면 25%에 그만큼 추가로 더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건 우리로선 그만큼 협상 시간을 벌었단 의미로 해석해도 되겠네요?

[기자]

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관세 부과가 사실상 연장됐다면서 협상에 전념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현재 워싱턴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렇게 외교와 통상 수장이 와 있습니다.

관세 부과까지 3주 정도 시간이 있는데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세 서한이 공개된 후 보도자료를 내고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 협상 결과 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는 양국 간 제조업 협력 등을 고리로 관세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미국 측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미국은 소고기 수입 제한 등과 같은 비관세 장벽과 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일본도 트럼프의 관세 서한을 받았는데 4월 발표 때보다 조금 오른 것 같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는데, 4월 발표된 상호 관세율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는 역시 무역 시장을 열고 무역 장벽을 없애면 관세는 조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 외에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을 상대로 보낸 서한도 SNS를 통해 밝혔는데요,

수취인과 관세율 수치를 제외하면 한국을 상대로 보낸 서한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앞서 레빗 대변인이 관련 내용을 얘기했는데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약 12개 국가가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통보와 서한을 받게 될 겁니다."]

트럼프발 관세 서한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되살아나면서 뉴욕 증시는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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