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는 21일부터 신청을 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기본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지급되는데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목표다 보니, 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지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또 어떤 곳은 안 되는지, 이해선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는 소식에 상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정순래/망원시장 반찬가게 상인]
"원래 휴가도 이제 그때쯤 이제 가려고 했는데 그때 (소비쿠폰) 나오는 시기는 피해서 이제 반납하고 그때는 이제 장사를 하려고‥"
소비쿠폰은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는 쓸 수 없고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동네 편의점도 대부분 가능합니다.
편의점들은 벌써부터 매장 창문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처'라는 팻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 업주 (음성변조)]
"<여기 민생 회복 소비자 쿠폰 가능 매장이라고 써져 있더라고요.> 계속 붙이고 있어요, 본사에서."
그렇지만 편의점에서 담배나 복권은 살 수 없고 택배 요금도 낼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는 매장마다 살펴봐야 합니다.
전국 모든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에선 쓸 수 없습니다.
교촌치킨이나 BHC 같은 치킨집, 뚜레쥬르 같은 빵집도 가맹점주가 운용하는 매장에선 쓸 수 있습니다.
다이소처럼 직영과 가맹 방식이 혼합된 경우,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데요. 앞으로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가맹점에는 이런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입니다.
[다이소 직원]
"사용 안 되시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고요. 저희는 가맹이라 사용 가능합니다. 말씀을 (드려요)."
배달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를 통해 직접 결제를 하는 경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지만, '만나서 결제' 기능처럼 배달기사가 들고 온 식당 카드 단말기에 직접 결제하는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영세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경우라 해도 모두 다 안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11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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