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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후 수도권의 한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10대 여성이 행인들을 그대로 덮친 건데요.

11살 어린이가 숨졌고 아이의 어머니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광주시에 있는 13층 짜리 상가 건물.

오늘 오후 2시 반쯤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여기 공사 많이 하니까 아저씨들이 그냥 물건 던지는 줄 알고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나중에 다 소방대 오고 나서 그때 알아챈 것 같아요."

추락한 여성은 당시 건물 앞 인도를 지나던 모녀와 20대 남성 등 행인 3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1살 딸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4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숨졌습니다.

20대 남성은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추락한 여성은 상가 건물 안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후 옥상에 올라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미뤄, 모녀는 근처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 나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상가건물에는 병의원과 약국이 밀집해 있습니다.

경찰은 추락한 여성의 진료 기록 확보와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건물 안팎의 CCTV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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