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올해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31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신 경쟁에서 뒤처진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건데요.

이들 자퇴생 대부분은 사교육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고3인 친구들과 달리, 이 학생은 재수 학원에 다닙니다.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다음 달 고졸 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내신에서) 상위권 애들은 다 정해진 상태였고. 너무 늦었고 내신 따기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수험생 규모는 2018학년도 만 천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수험생 100명 중 자퇴생이 4명꼴인데, 올해 대학입시에선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교과 시험은 기본, 학생부 전형 대비를 위한 각종 수행평가와 봉사, 동아리 활동까지.

숨 막히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느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 : "자퇴할 때 부모님에게조차도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락가락 정책도 혼란을 키웁니다.

고1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에선 1등급에 들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1등급에) 만약에 못 들어온다라고 하면, 34% 구간대 학생들과 동일한 구간이기 때문에 사실 서울 소재 대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럼 이런 (자퇴) 상황들은 계속적으로…."]

최근 일부 대학에서 검정고시생의 내신 환산 비율을 낮추거나 수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 등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이창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26 [단독] 이재명·트럼프 대통령, 한국형 이지스함·중형잠수함 ‘동승’ 하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5 트럼프, 한국 서한 공개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 관세”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4 [단독]서울 집 산 40% '갭투자'였다…1주택자 전세대출 금지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3 외식 소주 가격 열달만에 올라…맥주도 7개월 만에 상승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2 "中서 대학 자율성 부러워할 줄이야"…딥시크 탄생의 힘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1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 MZ세대의 불신 잠재울까?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20 "못 버틸 것 같아, 사랑해"…텍사스 폭우 속,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9 "8월부터 한국에 25%"‥"미국 내 투자" 여지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8 한 달 전 봉제공장 방화 참극 뒤엔… 벼랑 끝 '객공'이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7 [단독] '초·중등 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 이진숙 후보자, 두 딸도 미국서 조기 유학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6 ‘전세사기 후폭풍’ 올해 서울에 준공된 빌라 1800가구 뿐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5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美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4 전국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낮 최고 36도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3 백악관, 한·일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에 “트럼프의 선택”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2 韓 고위급 방한 중 관세 유예 ‘3주 연장’…산업부 “협상 박차”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1 "미루다 동력 떨어질라"... 검찰개혁 가속페달 밟는 민주당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10 "아빠 저를 때리지 마세요" 8년의 학대···아이는 직접 112에 신고해야 했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09 전 며느리 요리에 독버섯이…시댁 3명 숨진 비극, 배심원단 “살인 유죄”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08 밸류업하고 임직원 상여 주고…세방, 자사주 14억 원 처분[마켓시그널] new 랭크뉴스 2025.07.08
52807 [속보] 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사실상 협상 연장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