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7일) 특히 영남 내륙은 폭염이 말그대로 극심했습니다.

안동과 밀양은 기온이 거의 40도까지 올랐습니다.

사람과 동물은 지쳐서 맥이 풀리고, 농작물은 타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의 대구 도심, 강한 열기를 따라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는 양산을 써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박민후/대구시 서구 : "걷는데 땀이 나고요. 놀러 나왔는데 더워서 어디 가질 못할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만 놀 수 있고."]

오늘 낮 대구의 최고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37.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경북 안동과 경남 밀양은 각각 39.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더위가 본격 시작된다는 '소서'를 맞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말 못 하는 가축들은 온몸으로 고통을 호소합니다.

불볕이 내리쬐는 축사에선 소들이 생기를 잃었습니다.

하루 종일 환풍기를 틀고, 찬물도 분사해 주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정용민/의성마늘소작목회 부회장 :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번식우들은 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또 송아지들이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지금까지 돼지 만여 마리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2만여 마리가 폭염에 폐사했습니다.

과일나무는 바싹 타들어 갑니다.

이제 막 자란 사과에 보이는 붉은 반점, 햇볕에 과일이 데어버리는 '일소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중권/의성 사과 재배 농민 : "6월 중하순부터 고온이 되니까 농작업하기도 힘들고 각종 병충해도 너무 많아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사람과 가축, 농작물까지 땅 위의 모든 것이 무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80 삼성전자 ‘어닝쇼크’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반도체 휘청 랭크뉴스 2025.07.08
52879 시장 기대 못 미치는 아모레, 동생에게 자리 뺏긴 LG생건 랭크뉴스 2025.07.08
52878 [속보] 트럼프 “맘에 드는 제안하면 8월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877 "트럼프 관세 서한, FTA 맺은 동맹 한국의 뒤통수 친 느낌"[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5.07.08
52876 [서경호의 시시각각] 진보 정부가 ‘서비스법’ 꽃피워 보라 랭크뉴스 2025.07.08
52875 [속보] 트럼프 "맘에 드는 제안하면 8월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874 [속보] 위성락, 미국 현지서 루비오 국무장관 회동 "관세 부과 8.1일까지 긴밀히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73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천억원…작년 동기 대비 55.9%↓ 랭크뉴스 2025.07.08
52872 위성락, 美 루비오 만나 "관세, 동맹정신 기초해 협의해 가자" 랭크뉴스 2025.07.08
52871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전년 대비 56% 감소 랭크뉴스 2025.07.08
52870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 랭크뉴스 2025.07.08
52869 ‘삶는 듯한 더위’ 낮 최고 36도… 오후 곳곳 소나기 랭크뉴스 2025.07.08
52868 [단독] 특검, 이상민에 위증죄 적용 검토…탄핵 재판 증언·검찰 진술 달라 랭크뉴스 2025.07.08
52867 美 루비오 “관세 부과 전까지 시간 있다… 긴밀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66 KBS·MBC 등 외부 추천 이사 수 늘린다... 급물살 타는 '방송3법' 랭크뉴스 2025.07.08
52865 위성락, 루비오 美국무 접견…"관세 부과 전 합의 위해 긴밀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64 트럼프, 한국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서한 랭크뉴스 2025.07.08
52863 대출 막자더니 직원에겐 46억 원 주택대출 랭크뉴스 2025.07.08
52862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조6000억원… 전년比 56% 추락 랭크뉴스 2025.07.08
52861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8월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한국에 ‘25%’ 공개서한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