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문가 “전기 많이 쓰는 전자제품은 멀티탭 사용 말아야”
지난 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부산에서 잇달아 발생한 아파트 화재 원인으로 ‘멀티탭’ 발화 가능성이 부각된다.

7일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등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2일 자매가 숨진 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는 스탠드형 거실 에어컨이 연결된 멀티탭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멀티탭에는 에어컨과 실외기가 연결돼 있었는데, 멀티탭 피복이 벗겨지는 등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멀티탭 정격 용량 등 구체적인 것은 불에 타는 바람에 정확하게 확인되진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또다른 자매가 숨진 부산진구 아파트 화재도 거실의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소방당국 등 합동감식에서 이 멀티탭에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전선이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에 무게를 두고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멀티탭은 허용 전력량이나 교체 주기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자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연결할 경우 과열로 불이 날 위험성이 높다. 전류가 허용 전력량을 초과하면 전선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 규제는 없지만, 전문가들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멀티탭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이유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10일 ‘멀티탭 발화 위험 요인 검증과 안전대책’을 주제로 화재 실험을 진행한다. 화재 실험에서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따른 발화 가능성, 정격용량 초과 멀티탭 사용시 과전류 여부, 헐거운 콘센트 연결 등에 따른 화재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98 [단독] 삼부토건 주가조작 정점 ‘더코디–휴스토리’…특검, ‘한몸’ 조직 정조준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7 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사실상 협상 연장(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6 "목포·신안 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 3배 ↑"…산부인과 부족한 지방 임신부들 '생명 위험'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5 美, 상호관세 유예 일괄 연장…“8월 1일 발효”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4 '엔비디아 투자' 코어위브, 비트코인 채굴 기업 인수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3 ‘인천 맨홀’ 실종자 숨진채 발견…대통령 “일터 죽음 멈출 특단조치 마련하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2 ‘인천 맨홀 사고’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수사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1 '관세 위협' 트럼프에 맞서는 브릭스…"황제 필요 없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90 美전문가 "트럼프 서한, 車 관세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9 “집에서 애지중지 키워서 괜찮을 줄”…주택가서 모녀 덮친 사자,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8 트럼프, 한국에 서한 “8월1일부터 25% 관세 부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7 “한국 올해 잠재성장률, 1%대로 내려앉을 것”…OECD, 역대 최저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6 24번 말 바꾼 트럼프…“관세 데드라인 긋고 막판협상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5 백악관 "8월1일까지 상호관세 유예…트럼프, 행정명령 서명할것"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4 미국 특사로 김종인 파견…계엄 혼란 ‘정상화’ 알린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3 유흥식 만난 이 대통령 “교황 방한 때 북 들르면 어떨지”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2 미 재무장관 “48시간 내 여러 무역 합의 발표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1 "사랑해요" 마지막 문자…폭우에 휩쓸려간 두 자매 발견된 곳엔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80 "여성은 배울 필요 없다" 女大 테러 협박 특공대 출동…'살인죄'보다 처벌 세다고?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79 “황제 명 따라 패배할 것”…상대팀 락커룸에 ‘부적’ 숨겨놓은 中 축구팀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