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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전국 온열 질환 환자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명 대비 2배 이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하루 전국에서 59명이 열탈진·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이때부터 전날까지 누적 온열 질환자는 모두 875명, 사망자는 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월 20일부터 감시가 시작됐는데 올해도 같은 기간으로 좁혀 추산하면 온열 질환자는 859명이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온열 질환자는 469명이었다. 390명이 늘어나 83.2% 급증한 것이다.
올해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이었다. 지난해(3명)보다 2배 많다. 전날 온열 질환 사망자 2명은 전북 전주, 경북 영덕에서 1명씩 나왔다.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온열 질환자 대부분은 열탈진(54.6%)이었다. 그다음이 열사병(20.1%), 열경련(13.7%), 열실신(9.8%)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