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서가 변호인을 통해 유출됐다며 엄정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오늘(7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서가 유출됐다"면서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이 구속영장을 법원에 접수한 이후 변호인의 등사가 있었고, 이후 변호인 측에 의해 언론에 피의자의 주민등록 번호와 관련자들의 진술이 담긴 청구서 전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이어 "비록 피의사실 공표죄는 수사기관으로 한정돼 있으나 결과적으로 피의사실 전체의 공표가 이뤄져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특검보는 "수사 과정에서의 관련자들의 진술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은 진술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수사 방해'로 평가될 수 있다"면서 "특정인의 진술 유출은 그 자체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상 비밀 누설로 처벌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을 통해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장 청구서 작성과 검토, 청구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현장에서 문서로 배포하고 회수하는 등 보안에 철저히 했기 때문에 특검에서 유출되지 않은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파견 경찰 수사관을 통해 유출 경위를 확인한 뒤 형사 처벌과 변호사협회 통보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어제(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후 언론을 통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주요 사건 관계자들의 세부적인 진술 내용이 공개됐는데, 앞으로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23 '尹재구속' 운명 가를 남세진 영장부장…'합리적 스타일' 평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22 가덕도 철수에 부산시 입찰제한 요구… 현대건설 벡스코 3전시장 수주할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21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에어컨 등 고전력 제품에 쓴 ‘멀티탭’서 발화 추정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20 이 대통령 “산업재해 잇따라 발생,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 조치 마련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9 '쌍권 인적청산' 충돌에 초강수 뒀다…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전말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8 ‘추가 구속 기로’ 노상원 “큰 사건에 휘말려 후회스럽다”···반성보다 발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7 [단독] 박강수 마포구청장, 주식 백지신탁 항소심 패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6 '내 주식 어쩌나'...머스크 신당 창당에 긴장하는 서학개미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5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83% 급증… 2명 또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4 [단독] 尹 "김성훈은 진술 안 했을 것"... 특검 "부하에 유리한 진술 유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3 방송 3법, 민주당 강행 처리… 국민의힘 반발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2 13층 상가서 10대 추락, 지나던 행인 덮쳐 1명 사망·2명 심정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1 '윤석열 방어권 권고' 안창호·김용원 등 5명 내란 특검에 고발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10 “윤석열 구속 100%”…반바지 활보 내란수괴 그만 봐도 되나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9 삼성중공업, 모잠비크 FLNG 사실상 수주…계약금만 8700억원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8 건물 옥상서 10대 추락해 행인 3명 덮쳐‥1명 사망·2명 심정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7 홀로살던 제주 70대 치매노인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6 손에서 터져도 안전한 수류탄? (쿠키영상 있음) [밀리K]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5 李대통령, 인천 맨홀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조치 마련" new 랭크뉴스 2025.07.07
52604 “6개월 내 2나노 공정 완성하라”…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에 내려진 특명 new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