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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킬리 롤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울경제]

여름철 해변가에서 특이한 문양의 조개나 오묘한 색의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강한 독성을 지닌 해양 생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특이한 모양의 조개껍데기를 주웠다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틱톡커의 사연이 알려져 더 경각심을 주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 계정을 운영하는 베킬리 롤스(29)는 지난달 초 일본 오키나와 해변에서 대리석 무늬가 눈에 띄는 조개껍데기를 발견했다. 평소 조개껍데기 수집을 취미로 하던 롤스는 주저없이 이를 집어 들었고 자세히 관찰하던 중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롤스는 바로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문제는 그 후였다. 집에 돌아온 롤스가 조개껍데기를 검색해 본 결과 그것은 평범한 조개껍데기가 아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 중 하나인 ‘원뿔달팽이’였던 것이다.

원뿔달팽이는 작고 무해해 보이지만 전신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강력한 독소를 가지고 있다. 작살 모양의 속이 빈 이빨인 ‘치설’을 이용해 먹이에 독을 주입하는데 사람이 실수로 만지거나 들어 올리면 쏘일 수 있다. 현재 효과적인 해독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남중국해나 태평양, 호주 주변 등 열대·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종류만 약 700종에 달한다. 독이 몸에 퍼지면 담배 한 개비 피울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고 해서 ‘담배 달팽이’라고도 불린다.

롤스는 원뿔달팽이으 위험성을 알게 된 후 “두려움이 밀려왔다”며 “다행히 물리지 않았고 며칠간 아무 증상도 없었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공유한 관련 영상은 며칠 만에 3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몇 분 만에 완전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달팽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한편 국내에서는 여름철 해파리로 인한 물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인 작은부레관해파리(고깔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모든 해역에서 관찰되며 보름달물해파리는 5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고깔해파리는 5월부터 8월 사이에 주로 출몰하며 독성이 가장 강하다.

이 외에도 여름철에 자주 나타나는 꽃모자해파리(6~9월), 투명한 몸체를 가진 유령해파리(7~11월), 망처럼 펼쳐진 촉수가 특징인 커튼원양해파리(5~9월), 작은 상자 형태의 작은상자해파리(4~9월) 등이 있으며 해수욕장 및 연안 지역에서 발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조개껍데기나 바위 주변 생물, 해파리 등을 함부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발견 시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과 만약 물렸을 경우 즉시 물린 부위를 고정하고 병원으로 이동할 것을 강조했다.

“너무 예쁘다” 무심코 주워든 ‘이것’…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는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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