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사건 변호인단에 전직 청와대, 장관 출신 변호사가 속속 합류했다. 법무법인 해마루 소속 김진국(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 전해철(19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의 서상범(32기) 변호사는 지난 2일 문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에 변호인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왼쪽부터) 법무법인 해마루 전해철 변호사, 김진국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 서상범 변호사. /해마루·다산 제공

이번에 변호인단에 합류한 세 사람 모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전해철(19기)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친문(親文)’ 핵심 인사로 거론된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냈고, 직속 상사였던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의 뒤를 이어 2006년 만43세 나이로 최연소 민정수석이 됐다. 그는 19·20·21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2020~2022년 행안부 장관을 역임했다. 작년 8월부터 경기도 정책자문기구인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나, 임기 1년을 남기고 최근 사임했다.

같은 해마루 소속인 김진국 변호사도 노무현 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했다. 그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쳐 2021년 3월 청와대 민정수석직에 올랐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의 신분을 밝히는 내용 등을 적어낸 이른바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는 취임 9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스스로 물러났다.

서상범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조국혁신당 법률위원장을 지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회 측 탄핵소추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4·2 재보궐선거 당시 조국혁신당의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로 지난 4월 24일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문 전 대통령이 전 사위의 해외 특혜 취업과 관련해 기소된 것이다. 대통령 재임 중 딸 다혜씨의 남편이던 서모씨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되도록 해 급여, 주거비 등 2억1787만원의 뇌물을 받도록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기존 변호인단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과 법제처장을 지낸 김형연(29기)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17일 이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오는 9월 9일 2차 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48 [사설] 韓 잠재성장률 1%대…단기 부양 대신 구조개혁 속도 낼 때다 랭크뉴스 2025.07.08
52747 “민주당 시스템 배워야 당이 산다”… 침몰하는 국힘 내부 자성 목소리 랭크뉴스 2025.07.08
52746 상가건물 추락 여성이 행인 덮쳐‥10대 딸 숨지고 엄마는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8
52745 [사설] 與野 경제 공통 공약은 빠르게 추진하고 쟁점 법안은 숙의해야 랭크뉴스 2025.07.08
52744 "헬리코박터 검사·치료하면 세계 위암 1천186만명 예방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743 '항암 효과 500배' 이것 충격 반전…"절대 먹지 말라" 경고 나왔다 랭크뉴스 2025.07.08
52742 ‘고교 자퇴’ 검정고시생 31년 만에 최다…공교육 위협하나? 랭크뉴스 2025.07.08
52741 기온만큼 치솟는 냉매 가격, 중국이 쥔 한국 에어컨 리모콘 랭크뉴스 2025.07.08
52740 "尹 변호인 나가자 김성훈 진술 달라져"‥'회유 가능성' 강조 랭크뉴스 2025.07.08
52739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날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 랭크뉴스 2025.07.08
52738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한·일 과거사 표 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8
52737 18㎞ 상공까지 치솟았다…화산 분화에 발리 오가는 항공기 줄취소 랭크뉴스 2025.07.08
52736 진술거부권 안 쓴 김계환, ‘수사외압’ 입장 뒤집을까 랭크뉴스 2025.07.07
52735 ‘군함도’ 유네스코 의제 채택 무산…정부 한·일관계 첫 시험대 랭크뉴스 2025.07.07
52734 '살인의 추억' 이춘재 찍었다…1400번 뽑아낸 '속옷 DNA' 비밀 랭크뉴스 2025.07.07
52733 '2천도' 화덕 열기에도‥"불황이 더 무서워" 랭크뉴스 2025.07.07
52732 24번 말바꾸자 '트럼프 내성' 생겼다…관세협박 버티는 두 나라 랭크뉴스 2025.07.07
52731 [단독] 기자 선행매매 수사, ‘특징주’ 100여 개 뒤진다 랭크뉴스 2025.07.07
52730 역대급 폭염에 전력사용도 피크‥정부는 늑장 대책 랭크뉴스 2025.07.07
52729 李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 만찬서 “빠른 내각 구성위해 잘 살펴달라”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