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울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울산 중구 한 주유소 앞 도로가 폭염에 휘어져 있다. 뉴시스
8일 수도권의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역에는 7일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으로 내일(8일)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욱 높아져 무덥겠다”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 내외로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지난달 30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한 단계 격상됐다. 7월 25일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해보다 18일이나 이른 추세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된다. 경기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은 8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겠고, 광명·군포 등 경기 일부 지역은 37도가 예상된다. 7~8일 경기 동부과 강원 내륙 등에는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더 무덥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뜨거운 7월 밤 보낸 강릉…폭염 지도 바뀐다
강원 강릉지역에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이어진 5일 밤(오른쪽)과 6일 낮(왼쪽) 경포해수욕장의 모습. 햇볕이 뜨거운 한낮보다 오히려 밤에 피서객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앞서 밤사이에는 강릉에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를 겪었다. 7일 강릉의 최저기온은 30.8도로 191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7월 일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도 밤사이 기온이 26.7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8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서는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나타나는 등 폭염 지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지형적인 효과로 인해 서쪽의 폭염이 강해지는 효과가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돔에 갇힌 한반도 “동아시아 폭염 지옥 온다”
7월 초부터 폭염이 절정에 달한 건 아래로는 북태평양 고기압, 위로는 티베트 고기압이 이불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국이 뜨거운 ‘열돔’ 속에 갇히게 된 것이다.

당분간 폭염을 약화시킬 뚜렷한 변수가 없어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대만에 상륙한 제4호 태풍 ‘다나스(DANAS)’도 더 북상하지 못하고 중국 남부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기후역사학자인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SNS(소셜미디어)에 “동아시아에 (폭염) 지옥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국, 일본, 중국 동부 등은 최고 40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지수 50도를 초과하는 위험한 기상 조건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09 삼성중공업, 모잠비크 FLNG 사실상 수주…계약금만 8700억원 랭크뉴스 2025.07.07
52608 건물 옥상서 10대 추락해 행인 3명 덮쳐‥1명 사망·2명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7
52607 홀로살던 제주 70대 치매노인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7.07
52606 손에서 터져도 안전한 수류탄? (쿠키영상 있음) [밀리K] 랭크뉴스 2025.07.07
52605 李대통령, 인천 맨홀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조치 마련" 랭크뉴스 2025.07.07
52604 “6개월 내 2나노 공정 완성하라”…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에 내려진 특명 랭크뉴스 2025.07.07
52603 상호관세 부과 코앞인데 혼란뿐인 한국… 8월 1일까지 관세 유예될까 랭크뉴스 2025.07.07
52602 [단독] 윤석열, 외신에 ‘내란 거짓홍보’ 직접 지시…비화폰 통화 2번 랭크뉴스 2025.07.07
52601 [단독] 박강수 마포구청장, 주식 백지신탁 불복 항소심 패소 랭크뉴스 2025.07.07
52600 “위약금도 없는데 굳이” SKT 면제 첫날 1만명 떠나 랭크뉴스 2025.07.07
52599 K-방산 대표 ‘K-2 전차’, 극한의 성능 시험 현장 공개 [밀리K] 랭크뉴스 2025.07.07
52598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산업재해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해야” 랭크뉴스 2025.07.07
52597 [속보] 李대통령 "산업재해 잇따라…법위반 조사해 책임자 엄중히 조치" 랭크뉴스 2025.07.07
52596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은 산업은행을 25만 원보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7.07
52595 尹 구속영장 청구한 내란특검 “변호인 측 영장 유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7
52594 “중국 때문에 진짜 미치겠다”…뻔뻔하게 훔쳐보더니 이번엔 저작권 도둑질까지 랭크뉴스 2025.07.07
52593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전년비 83% 급증…사망자 2명 추가돼 7명 랭크뉴스 2025.07.07
52592 수도요금 月 4000원 감면 받으려면?…전자고지·자동납부 신청 랭크뉴스 2025.07.07
52591 부산에서 잇따른 화재 참변, 원인은 ‘멀티탭’ 랭크뉴스 2025.07.07
52590 [단독] 이재명 대통령, 오는 9일 주요 종교 지도자들 오찬 행사 랭크뉴스 2025.07.07